제297화
“당신들이 내 딸한테 손대면 오늘 누구도 이 문을 나가지 못할 거야!”
차갑고 분노 섞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진희는 원래 겁먹고 목을 움츠리고 있었지만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보니 송해인이었다. 한진희는 코끝이 시큰해져 거의 울 뻔했다.
송해인이 손을 내밀었다. 한진희는 잠시 망설이다 달려가 송해인의 품에 안겼다. 두 엄마는 서로를 바라보며 송해인을 경계했다.
“당신이 바로 한진희의 엄마예요?”
“맞아요.”
송해인도 옆에 앉아 있는 한진희 또래의 두 남자아이를 보았다. 확실히 심하게 다친 듯했다.
“당신 딸이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오늘 사과 안 하면 이 일은 끝나지 않아요!”
그때 오하영이 화장실에서 급히 돌아왔다. 한진희를 보호하고 있는 송해인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바로 알아차렸다.
“진희 어머니, 드디어 오셨네요.”
송해인은 한 손으로 한진희를 감싸안으며 오하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선생님,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에요? 우리 진희가 이유 없이 다른 아이를 때리진 않아요.”
그녀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한진희는 몰래 송해인을 올려다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며 조용히 팔을 더 꽉 잡았다.
오하영이 말을 꺼내기 전에 두 명의 엄마는 자기 아들들을 끌고 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잡종이 안 때렸다고요? 우리 아들 얼굴 좀 보세요!”
“맞아요! 우리 아들 잘못되면 당신들과 끝까지 갈 거예요! 당신들의 세력이 크다고 우리를 만만하게 봐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요! 우리 집도 만만치 않아요!”
여기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집안이 좋다. 한씨 가문 만큼은 아니지만 호락호락한 집안은 아니다.
송해인은 잡종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한진희의 귀를 손으로 막았다.
“다들 아이의 엄마니까 내 아이를 공격할 필요는 없어요.”
송해인은 화난 표정의 두 젊은 엄마를 바라보며 말했다.
“두 분 일단 차분히 이야기해요. 진희가 정말 잘못했다면 엄마로서 끝까지 책임질게요.”
오하영도 급히 중재했다.
“맞아요. 천희 어머니, 준오 어머니, 우리 차분히 얘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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