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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교수님도 참, 제가 왜 울어요?” 온지아의 장난스러운 말에 장현우는 눈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가볍게 웃었다. “직접 보면 알게 될 거야.” 온지아는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했지만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 “아, 맞다.” 공항으로 향하던 길, 그녀가 갑자기 뭔가 떠올린 듯 고개를 돌렸다. “교수님, 저번에 저 도와주신 그분한테 꼭 인사드리고 싶어요. 그분 덕분에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영상이 제대로 공개될 수 있었잖아요.” 그날, 강하늘의 신곡 발표회에서 진실을 담은 영상과 녹음이 공개될 수 있었던 건 장현우가 소개해 준, 엄청난 실력을 갖춘 해커 덕분이었다. “곧 만나게 될 거야.” 장현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새 룸메이트 남자친구가 그 해커랑 친하거든. 이번에 그녀 남자친구도 같이 왔으니까 인사는 그 사람한테 하면 돼.” 온지아는 예상치 못한 인연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와, 진짜요? 그럼 오늘 밤엔 제가 저녁 꼭 살게요!” 얼마 지나지 않아 공항에 도착했고 두 사람은 도착 게이트 앞에 섰다. 그 순간, 기둥 쪽에서 다리가 불편한 듯 목발을 짚고 키 큰 남자에게 부축을 받으며 걸어오는 한 여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온지아는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린 채, 천천히 다가오는 그 여자를 바라봤다. 그 여자가 걸음을 멈추자,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왜? 3년 만에 보니까 못 알아보겠어? 나 보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나 보네, 우리 온지아.” 온지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가슴이 벅차올라 숨이 막혀 왔고 눈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는 두 팔을 활짝 벌려 그 여자를 끌어안고 있었다. “도민정!” 온지아는 한껏 그녀를 끌어안은 채, 꾹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보고 싶었어. 진짜 보고 싶었어! 나, 너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단 말이야...” 자신의 품에서 울먹이는 온지아를 보며 도민정도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나도 계속 너를 찾고 있었어. 사실 2년 전에 교수님을 통해서 네 소식 듣긴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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