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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내 그림에 대해 잘 안다는 건 너도 인정한 거네. 네가 내 그림을 베꼈다는 거.” 나는 평정심을 유지한 채 강소원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쏘아붙였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여기까지 찾아와?” “시끄러워!” 강소원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금방이라도 나를 찢어발길 것 같은 눈빛을 보냈다. “대회에서 수상 좀 했다고 어깨가 으쓱해졌나 본데 꿈 깨! 내가 너보다 더 잘 그리니까!” 나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며 아이들을 뒤로 감쌌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밖에서 해. 여기서 언성 높이지 말고.” “너만 아니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어. 너 때문에 나는 상도 놓쳤고 집에서도 쫓겨났고 이제는 도현 오빠까지...!” 강소원은 이도현을 입에 담고는 다시금 나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다 너 때문이야. 너만 없었으면 나는 행복하게 살 수 있었어!” 아이들은 그녀의 외침에 깜짝 놀라며 손을 덜덜 떨었다. 나는 그런 아이들을 뒤로 보내며 강소원에게 경고했다. “강소원, 애들 무서워하는 거 안 보여? 몰상식하게 굴지 말고 밖으로 나와.” “몰상식? 죽은 척 쇼해서 나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 인간이 뭐가 어쩌고 어째?” “나는 내 거를 다시 돌려받았을 뿐이야. 너도 네가 저지른 잘못을 그대로 돌려받았을 뿐이고. 여기서 억울할 게 뭐가 있다고 길길이 날뛰는지 모르겠네.” 강소원은 정곡을 찔린 듯 갑자기 더 큰 분노를 터트렸다. “시끄러워! 너 때문이야! 내가 이렇게 된 건 전부 다 너 때문이야! 죽어!” 그녀는 그대로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아이들을 보호하느라 피할 수 없어 그녀에게 잡힌 채로 가만히 당하고만 있었다. 등이 알싸한 것이 손톱이 그대로 박힌 듯했다. “강소원, 그만 안 해?!” 나의 외침에도 강소원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힘을 주며 이제는 아예 나를 바닥에 찍어누르려고 했다. 그때 주예준이 다가와 작은 솜 주먹으로 강소원의 다리를 내리쳤다. “선생님 놔줘요! 선생님 괴롭히지 마세요!” 주먹이 떨리고 있는 걸 보니 큰 용기를 낸 듯했다. 강소원은 아이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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