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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내 기억이 틀린 게 아니라면 나도 그 혈액형인데...’ “저도 같은 것 같아요!” 임다영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소매를 걷어 올리며 말했다. “제 혈액형이 맞으면 제 피를 뽑아 쓰세요!” “같은 것 같다고요?” 의사는 다소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냈지만 지금은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곧바로 간호사에게 지시했다. “당장 혈액 뽑아서 맞는지 확인해요!” “네, 이쪽으로 오세요.” 간호사가 안내했다. 임다영은 급히 따라갔다. 간호사가 채혈 준비를 하자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조건욱이 자신을 구하다 다친 걸 생각하니 피 조금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곧 혈액을 뽑아 검사에 들어갔고 잠시 뒤 결과가 나왔다. 임다영은 긴장된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됐나요?” “환자와 혈액형이 일치합니다.” 간호사가 결과지를 보고 바로 말했다. “다행이네요!” 임다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간호사는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더니 이마를 찌푸렸다. “그런데 혈액 수치가 좀 이상하네요.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려야겠어요. 이런 상태로 헌혈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임다영의 심장은 다시 조여들었다. ‘간신히 혈액형이 맞았는데 설마 이대로 도련님을 못 살리는 건가?’ 그녀는 간호사와 함께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보고서를 확인하자마자 단호하게 말했다. “안 됩니다. 이분은 수혈할 수 없어요.” 그 말에 임다영은 완전히 당황했다. 자신이 수혈을 못 한다면 조건욱은 위험한 게 아닌가? “선생님, 제 혈액형이 맞는데 왜 안 되는 거예요? 뭐가 문제죠?” 임다영은 다급하게 물었다. 그러나 의사의 표정은 좋지 않았고 오히려 꾸짖는 듯한 기색이 섞여 있었다. “본인 건강 상태를 본인이 모르나요? 지금 이런 몸으로 무슨 수혈을 합니까? 환자를 걱정하는 건 알지만 저희 일 방해하지 마세요.” 의사가 돌아서려 하자 임다영이 그를 붙잡았다. “잠시만요,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저도 제 상태 알아요. 빈혈기가 있어서 헌혈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지금은 저 말고는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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