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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진승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건 임다영을 모욕하고, 제대로 망가뜨리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결과는? 자신의 약혼자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임다영을 두둔하다니. 망신을 당한 쪽은 도리어 자신이었다. “조건욱, 이 미친놈! 감히 저 여자 편을 들어? 좋아, 원래는 일을 크게 만들 생각 없었는데... 오늘, 난 저 여우 같은 년을 끝장내야겠어!” 진승미는 임다영에게 달려들었다. 마치 여우 같은 그녀의 얼굴을 찢어버리겠다는 기세였다. 결국 조건욱이 발광하는 진승미를 붙잡아 끌어내며 소동은 겨우 마무리되었다. 구경꾼들도 흥이 깨져버렸다. “뭔가 볼만한 쇼가 있을 줄 알았더니, 김빠지네.” “흥, 재미없다. 가자.” 한때 붐비던 클럽은 손님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며 금세 어수선한 쓰레기만 남았다. 임다영은 눈을 질끈 감았다. 부디 이번 일을 마감으로 더는 시끄러운 일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녀는 극도로 지쳤지만 허리를 숙여 바닥에 흩어진 돈을 하나하나 주워 담았다. 진승미가 말한 것처럼 하룻밤 사이에 번 돈은 상당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40만 원이었다. 임다영은 이 돈을 잘 챙기며 내일 은행에 저금할 생각이었다. 임다영이 옷을 갈아입으려던 순간, 휴대폰에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가 있는 걸 발견했다. 모두 연시윤이 걸어온 전화였다. 그녀는 잠시 멍해졌다. 출발하기 전에 분명히 집사에게 물었는데 연시윤은 출장 중이라 했다. 그래서 백유리가 마음 놓고 그녀를 찾아와 이런 판을 벌인 것 아닌가. 그런데 그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건 이유는 무엇일까? 임다영은 의아해하며 곧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이번에는 연시윤이 받질 않았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집사에게 전화를 걸어 연시윤이 저택에 돌아왔는지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집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상에, 임다영 씨! 이렇게 늦은 시간에 어디로 사라지신 거예요? 저희가 저택 구석구석 다 찾아도 안 계시더군요... 큰일 났습니다. 어르신께서 지병이 도져 병원으로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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