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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그 모습에 연시윤은 마음이 약해졌다. 병이 나은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임다영을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한 것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요즘 글로벌 프로젝트가 있어서 직접 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 이 시기만 지나면 이렇게 바쁘지 않을 거야.” 말을 하면서 연시윤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이 왜 이렇게까지 해명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임다영은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또 한마디 물었다. “이제 가서 자도 되는 거죠?” “응.” 연시윤의 대답을 들은 임다영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만 자러 갈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그녀가 막 돌아서려는데 남자의 힘찬 팔뚝에 길이 막혔다. “임다영, 계약서 내용을 다 잊은 거야?” 연시윤이 불만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렇게 급하게 자리를 뜨는 게 무슨 뜻일까?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머뭇거리던 그녀는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는 연시윤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목을 움츠렸다. “알았어요. 잘 모시면 될 거 아니에요?” 연시윤은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갔고 그녀는 조금 힘겹게 그의 뒤를 따라갔다. 마음속으로는 참지 못하며 중얼거렸다. ‘역시 변덕스러운 폭군이라니까.’ 왜 그렇게 많은 여자들이 연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편안한 생활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연시윤은 욕실로 들어갔고 임다영은 얌전히 앉아서 그를 기다렸다. 눈꺼풀은 아래로 점점 늘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소파 위에 쓰러졌다. 잠시 후, 욕실에서 나온 연시윤은 헐렁한 샤워 가운으로 갈아입었고 건장하고 위험한 사자처럼 임다영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갔다. “임다영, 자고 있으면 어떡해?” 그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얕은 잠에 빠져있던 임다영은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고 눈을 뜨니 그의 위험한 시선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방금 잠들었어요? 죄송해요, 지금 바로...” 허겁지겁 자리를 뜨던 그녀는 발밑이 미끄러져 바닥으로 쓰러졌다. “아악.”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연시윤을 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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