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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정찬수는 송가빈의 말을 듣고 농담처럼 말하였다. “가빈 씨는 호텔 경영 말고 형사 수사를 공부해야 했어요.”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정말 가면 안 될까요? 박동진과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정찬수는 송가빈의 마지막 말을 듣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나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그는 소리를 높여 고진석에게 물었다. “어르신, 저는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증손자를 얻으신 것을 미리 축하합니다. 아이 돌잔치 때는 더 좋은 선물을 준비하겠습니다.” 고진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바쁘면 먼저 가. 시간 날 때 나 보러 오면 된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고진석은 갑자기 안색이 변하더니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참, 너도 이제 어린 나이는 아니지. 동진이도 결혼했는데 넌 언제 색시를 데리고 올 건가? 네 외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재촉해야겠다.” 이에 정찬수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그런 날이 머지않을 겁니다. 그럼 이만 가겠습니다.” 그는 고서아에게도 말하고 나서 연회장을 떠났다. 송가빈도 정찬수를 따라서 빠른 걸음으로 고씨 저택을 떠났다. 박동진은 송가빈을 따라 나가려고 했지만 고진석이 그를 불러 세웠다. “동진아, 아내가 임신하지 않았다고 해서 속상하지 마라. 오늘 여기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가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야. 오늘 나랑 두 잔하고 가라.” 송가빈이 점점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자 박동진은 마음이 초조해서 다급히 말하였다. “어르신, 다음에 마시면 안 될까요? 저도 일이 있어서...” “뭐야? 다들 이렇게 바쁜 거야?” 고진석은 못마땅한 말투로 말하였다. “찬수는 평소에 망나니처럼 살아서 속박하고 싶지 않지만 너는 평소에 예의 바르고 단정한 사람인데 먼저 자리를 떠날 셈이냐?” “저...” 박동진이 말을 잇기도 전에 정찬수의 은회색 포르쉐는 드리프트하더니 빠르게 출발하였고 빨간색 후미등이 서서히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박동진의 초조했던 마음이 드디어 가라앉았다. 그는 정찬수에게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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