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3화

‘가빈이 감기 걸려서 목도 안 좋으니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낫겠지? 그리고 아이를 가지려면 좋기는 반년 전부터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찬수는 머릿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결국 담배를 피지 않았다. 이때 전화 너머에서 박동진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찬수야, 지금 가빈이랑 같이 있니? 혹시 가빈이 사진 한 장만 찍어줄 수 있어? 뒷모습이라도 좋아.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래.” “그건 안돼.” “왜?” “그러고 싶지 않거든.” 정찬수는 이렇게 박동진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아무도 송가빈을 넘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특히 박동진은 더욱 그렇다. 다음에 만났을 때 박동진이 송가빈을 제수씨라고 부르길 바랐다. 아니면... 정 사모님이라고 불러도 좋다. 암튼 박동진이 오 교수를 봤을 때보다 더 분노에 차 있길 바랐다. 하지만 어쩌겠어? 이게 다 박동진이 스스로 준 기회인걸. 전화를 끊은 후 정찬수는 고서아의 번호도 블랙리스트에 넣었다. ... 시훈시에서. 박동진은 핸드폰을 고서아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고마워, 서아야.” 고서아는 가십거리를 발견한 듯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동진아, 네 아내 진짜 임신한 거 맞아?” 얼마 전 고씨 가문의 백일잔치에서 너무 쪽팔린 일이 일어났다. 박동진이 사회에서 꽤 유명한 인물인데 한 여자에게 당할 줄이야. 게다가 그 여자가 임신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더구나 임신한 사람이 아내가 아니라 바람난 상대였다. 한 회사 대표가 수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아내에게 뺨까지 맞았다. 정말 보는 사람이 다 민망할 정도였다. 박동진은 이 일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날 정찬수와 송가빈이 먼저 떠난 후 박동진도 임수연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임신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지를 본 순간 박동진은 누군가에게 찬물을 끼얹은 것만 같았다. 송가빈의 말 대로 임수연은 임신이 아니었다. 어떻게 임신이 아닐 수 있지? 박동진은 분노가 가라앉은 후에도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임수연은 분명 호북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