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5화

“정말 괜찮아요?” 이렇게 열이 펄펄 끓는데도 병원에 안 간다니, 자칫하면 뇌까지 잘못될까 봐 걱정될 지경이었다. 정찬수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나 걱정하는 거예요?” “정 대표님이 열이 심해져서 기억상실이라도 오면 저를 도와 이혼 수속 밟으러 같이 가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릴까 봐 걱정돼서요.” “그 일은...” 정찬수가 힘줘 말했다. “절대 안 잊어요.” 두 사람은 그렇게 1층으로 내려갔다. 호텔 입구에 새빨간 포르쉐 한 대가 세워져 있었고 그 옆에 붉은색 슬림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서 있었는데 흘러내린 검은 머리, 또렷하고 화려한 이목구비, 당당한 몸매까지, 누가 봐도 섹시한 ‘여신’이었다. 그 여자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고 정찬수를 보자 팔짱을 끼며 웃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오늘 내 생일인데 직접 마중까지 나오게 만들고.” 정찬수는 자신과 상관없다는 듯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 “안 와도 됐어요.” “너무 궁금하잖아. 도대체 어떤 선녀 같은 여자가 너 같은 악동을 길들였는지 말이야.” 그러자 정찬수는 옆으로 한 발 비키며 뒤에 서 있던 송가빈을 보여주었다. “실컷 보세요.” 송가빈은 아까 통화할 때 오해를 바로잡지 못해 정찬수가 서다인에게 설명할 줄 알았는데 그는 바로 비켜버렸다. 그래서 그녀 혼자 섹시한 형수님의 예리한 눈빛을 정면으로 받게 되었다. 서다인의 눈빛은 날카롭고 강렬했으며 마치 사람 속을 훤히 꿰뚫어 보는 듯했다. 송가빈이 먼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정 대표님, 장난하지 마세요. 이런 건 오해 살 수 있잖아요.” ‘설명 좀 하라고! 빨리!’ 그런데 서다인이 입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 “오해라뇨? 뭐가요?” 정찬수가 머리를 쓱 긁으며 말했다.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은 제 형수님인 서다인 씨고요, 이쪽은 제 부하 직원 송가빈 씨입니다.” 그러자 서다인이 코웃음을 쳤다. “말은 똑바로 해야지? 나 네 전 형수거든.” 그리고 그녀는 아주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전 박 대표님 사모님?” 송가빈은 순간 민망해서 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