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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하지만 지금 상황만 봐도 과연 일이 그렇게 순조롭게 풀릴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송가빈은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면회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까 빨리 가자. 더 늦으면 오늘 못 봐.” 정찬수가 재촉하자 송가빈은 정신이 번쩍 들어 황급히 욕실로 달려갔다. 정찬수의 시선이 송가빈의 발로 내려갔다. 한 짝은 핑크에 다른 한 짝은 파란색. 송가빈은 정찬수의 슬리퍼 한 짝을 잘못 신고 있었다. 정찬수는 송가빈이 방에서 나올 때 이미 알아챘지만 굳이 지적할 생각은 없었다. 정찬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았다. ...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서 송가빈은 내내 커다란 죄책감에 짓눌려 있었다. 정찬수는 백미러로 송가빈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와 똑같이 올클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나 막상 병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면회를 거절당했다. “환자를 만나볼 수 있을까요?” 송가빈이 의사에게 물었다. 병실 안은 텅 비어 있었지만 탁자 위 생활용품과 사용 흔적이 올클이 실제로 입원해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의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죄송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송가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환자 상태가 아주 심각한가요?” 순간 송가빈은 중환자실까지 상상하면서 겁에 질렸지만 다행히 정찬수가 곧바로 물었다. “의사 선생님, 올클은 손을 심하게 다쳤잖아요. 거의 잘려 나간 것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사격에 뛰어난 예비역 군인에게 손은 무엇보다도 소중했다. 의사는 차분히 설명했다. “수술이 시작된 지 아직 30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집도를 맡은 분은 서 여사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신 전문가입니다. 군 의료 경험도 있는 분이라 비슷한 부상에 특히 능숙합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수술이 끝난 뒤 집도의한테 직접 들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송가빈은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되물었다. “서 여사님이 누구시죠?” 그러다 문득 군 경력이 있고 이런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서다인뿐이라는 걸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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