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화
사람들의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허무영이 소리높여 외쳤다.
“청난님, 나와주세요!”
청난이라는 이름에 관중들이 수군거리고 있을 때, 화려한 조명이 설인아를 감쌌다.
모든 조명을 한 몸에 받은 탓에 거대한 별마냥 빛나는 설인아를 보며 육진수는 주먹을 말아쥐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그가 알던 설인아가 아닌 것 같았다.
“<헬스인> 현장에 와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설인아라고 합니다.”
미소를 머금은 채 무대 위로 올라와 인사하는 설인아를 보며 사람들은 다들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청난? 그 신의 청난 말하는 거야? 제작진 진짜 대박이네. 청난을 어떻게 데려온 거야?”
“청난이라고? 연예인 아니야? 의사라기엔 너무 예쁜데.”
“헐, 저 언니 너무 예뻐. 진짜 나 바로 팬 될 것 같아...”
“엄마, 나도 저 언니 좋아!”
예상대로 설인아의 외모에 홀딱 반한 사람들이 너나없이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대자 허무영이 웃으며 설인아 옆으로 다가섰다.
“다들 청난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시죠? 신인 배우 같죠?”
기대에 찬 사람들이 소리높여 여러 가지 답들을 쏟아내자 허무영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일단 연예인은 절대 아니고요.”
허무영은 존경심이 가득한 눈으로 설인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말로만 듣던 의학계의 거장 청난님이신데요. 청난님이 치료하신 불치병 환자만 해도...”
“이분이 바로 그 유명하신 신의, 청난입니다.”
반신반의하는 관중들을 향해 허무영이 큰 소리로 그녀의 신분을 밝히자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을 크게 떴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얼굴이나 한번 보려고 온 사람들은 예고도 없이 등장한 청난에 더욱더 놀라워했다.
청난의 얼굴은 본 적 없어도 그 명성이야 워낙에 자자해서 세 살 먹은 아이도 다 아는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놀라지 않는 게 더 이상했다.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 진짜 청난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와, 대박이다.”
“청난이면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유명하잖아.”
오직 실력으로만 쟁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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