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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프런트 직원으로서 혜성그룹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장민형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시훈이 아직도 CCTV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니. 하시훈의 싸늘한 눈빛이 장민형에게 향했고 목소리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아직 할 말이 남았나요?” 장민형이 입을 열기도 전에 곽도진이 버럭 화를 내며 호통쳤다. “할 말이 뭐 있겠어요? 이런 짓을 저지른 이상 당연히 이사회에서 방출당해야죠.” 회사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고 딸이 기업 이미지에 먹칠하는 걸 눈 뜨고 지켜보다니! 이런 사람이 대체 무슨 자격으로 이사회에 남아 있는단 말인가. “찬성합니다.” 무려 회사 운영을 뒤흔드는 상황인데 어찌 용서되겠는가? 하물며 다른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저도 동의합니다.” 회의실에 있던 사람들이 저마다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다. 장민형의 얼굴은 극도로 어두웠다. 명백한 증거 앞에서 더는 반박할 여지도 없었다. 하경태는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 하시훈을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 거로 확신했는데 또다시 그의 독무대가 될 줄이야. ‘장민형 이 멍청한 놈! 고작 이런 허술한 증거로 눈속임하려고 들다니.’ 하시훈이 벌떡 일어나 쌀쌀맞게 말했다. “그럼 여러분의 의견에 따를게요. 회의는 이만 마치도록 하죠.” 이내 서류를 들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입구. 하경태가 하시훈의 뒤에 서서 가라앉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시훈아, 일할 땐 언제나 여지를 둬야 해.” 하시훈의 발걸음이 우뚝 멈추었다. 그는 하경태를 뒤돌아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고 온몸으로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냈다. “삼촌한테도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싸늘한 분위기는 등골이 오싹할 지경이었다. 하경태는 저도 모르게 숨이 턱 막혔다. 하시훈은 휴대폰을 꺼내더니 걸음을 옮기며 설인아에게 전화를 걸어 대뜸 물었다. “오늘 저녁 시간 있어?” “응, 왜?” 싸늘하던 눈빛이 어느덧 한결 누그러졌다.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게.” “알았어.” 하시훈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고 다정한 말투로 말했다. “이따가 데리러 갈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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