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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장 보수를 요구하다

“모르겠어요.” 소윤정이 대답했다. “어쨌든 아직은 후회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저 슬프고 속상할 뿐이에요. 몇 년을 매달려도 강우 씨의 마음을 못 얻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노력했는데 결국 다른 사람 좋은 꼴만 됐네요.” 그러자 이서아가 말했다. “그럼 시간이 좀 지나서, 아니면 몇 년이 지나서 돌아보면 이 남자를 사랑한 게 후회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말에 소윤정은 미소를 지었다. “네.” 멀리 떨어져서 봐야 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듯이 많은 일들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다. 조금 전보다 훨씬 차분해진 소윤정은 궁금한 마음에 물었다. “저와 정략 결혼을 하려던 신씨 가문의 도련님이 누구인지 왜 안 물어봐요?” 그러자 이서아가 말했다. “신강인 씨 맞죠?” 전에 수원에서 한수호는 신강인에게 약혼녀가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이서아는 신강인에게 물어봤었는데 신강인은 그것을 인정하면서 자신도 그 약혼녀도 모두 결혼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했었다. 게다가 그 여자는 신강인의 형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고도 했다. 이제 모든 것이 밝혀졌다. 소윤정은 이서아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웃음소리가 건물 안에서 들려왔고 소윤정은 말했다. “서아 씨는 들어가봐요. 저는 방으로 갈 테니까.” 하지만 이서아는 그런 자리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제가 데려다줄게요.” 소윤정을 방으로 돌려보낸 후 이서아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이서아는 여전히 자신과 소윤정이 비슷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고 생각했다. 남자 앞에서 비참해진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소윤정은 한수호의 동생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한수호는 소윤정을 위해 나서서 지켜줬을 것이다. 이서아는 자신의 방에 거의 도착했을 때 소윤정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소윤정은 먼저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 이서아의 자켓을 세탁해서 다시 돌려주겠다며 먼저 집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아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물었다. [술을 많이 마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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