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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장 독약

‘경북에 있는 대학교?’ 용산대학교는 이미 국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대학교였다. 신강인이 이직을 선택할 정도면 엄청난 조건을 내걸었을 게 분명했다. 이서아는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행운을 빌게요.” “우리 계속 연락하고 지내요. 서아 씨 일이라면 얼마든지 도와줄게요. 이 약속은 영원히 변하지 않아요.” “네, 알겠어요.” 두 사람 다 알고 있었다. 이는 인사치레 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다. 이서아는 혼자 견디는 데 익숙해진 사람이다. 곁에 있을 때도 그녀는 부탁 한번 한 적 없었다. 경북으로 떠난 다음에는 더욱 연락할 일이 없을 것이다. 말을 마친 신강인은 금방 몸을 일으켰다. 유지호는 그가 떠나자마자 돌아왔다. 직원도 마침 음식을 올렸다. “푸아그라부터 먹어봐요. 맛있을 거예요.” 이서아는 입맛도 없고 기분도 별로였다. 그녀는 묵묵히 유지호를 응시하면서 물었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쇼를 준비했어요?” 유지호가 책임을 운운하지만 않았어도 그녀와 신강인이 이런 결말에 다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유지호는 솔직하게 인정했다. “신강인 씨는 제 경쟁 상대예요. 제 입장에서 경쟁 상대가 주변에 맴도는 건 거슬릴 수밖에 없죠.” 이서아는 술 한 모금 마시며 불쾌한 말투로 말했다. “교수님이 떠난다고 해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아요.” “괜찮아요. 저는 원래도 뻔뻔한 사람이라, 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더 좋아해요.” “...” 유지호가 다시 손을 들자 바이올리니스트가 돌아왔다. 그리고 가벼운 분위기의 곡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서아는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하필이면 이때 유지호가 또 말을 보탰다. “제가 주용진 씨를 조사하면서 재밌는 걸 알게 됐어요. 서아 씨네 집안 사기당한 적이 있죠?” 이서아는 머리를 들었다. “그것도 주용진 씨 짓이에요. 하지만 주용진 씨도 지시를 받고 한 일이었더라고요.” “지시요? 그게 누군지 알아요?” “주용진 씨가 도망간 바람에 아직은 알아내지 못했어요.” “...” 이진태는 시후와 빚 문제로 만난 적 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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