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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장 이젠 나를 떠올리는 거야?

모녀는 마을의 돌길을 함께 걸었다. 이서아는 걸으면서 진영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모든 이야기는 기쁜 소식들뿐이었다. 진영자는 너무 기쁜 나머지 평소보다 반응도 더 빠르고 활발해졌다. 그러더니 말했다. “네 아빠는 지금 침 맞으러 갔어. 이따가 같이 가서 아빠 데리고 오자.” “좋아요.” 최근 한 달 동안 이진태는 한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서아도 이 소식을 도우미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모녀는 시장으로 향했고 갈비뿐만 아니라 다른 식재료들도 많이 샀다.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 등 온갖 고기를 가득 사들였다. 이서아는 단지 이틀 정도만 머물 거라 이렇게 많은 음식을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 됐지만, 진영자는 오랜만에 자식이 집에 오면 마치 살이 찔 때까지 먹이고 싶어 하는 부모님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래서 이서아는 말릴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이서아는 큰언니 이서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늘 저녁에 조카를 데리고 와서 함께 저녁을 먹자고 했다. 그렇게라도 해야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서아가 메시지를 보내는 동안, 진영자는 또 브로콜리를 샀다. 이서아가 돈을 내려고 했지만 진영자는 본인이 내겠다고 고집했고 결국 이서아는 어머니의 뜻을 따랐다. 이서아는 한 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전히 진영자의 팔을 꼭 끼고 있었다. 이 작은 마을의 상주 인구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이 서로 알고 지내는 이웃들이었다. 그들은 시장을 도는 동안에도 네다섯 명의 이웃과 마주쳐 인사를 건넸다. 그럴 때마다 진영자는 걸음을 멈추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서아를 소개할 때 진영자는 자랑스러운 어조로 딸을 칭찬하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 이서아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렇게까지 칭찬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진영자를 재빨리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다른 부모님들은 자식 칭찬을 들으면 겸손하게 ‘아닙니다. 우리 애는 그렇지 않아요’라고 하시는데, 엄마는 왜 그렇게 앞장서서 저를 칭찬하세요?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웃을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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