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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홍서윤은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피부가 매끄럽고 흠 하나 없었으며 은은한 조명에 비치자 빛이 났다. 성주원의 넥타이를 풀어내려던 순간, 그녀의 손끝이 무심코 성주원의 목덜미를 스쳤다. 홍서윤은 움찔하며 동작을 멈추고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다가 깊은 어둠을 머금은 그의 눈빛을 마주쳤다. 눈동자가 파르르 떨린 그녀는 허겁지겁 손을 거두려 했지만 성주원이 먼저 홍서윤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고 앞으로 당겼다. 그러자 아직 제대로 풀리지 않은 넥타이가 그의 목에 느슨하게 걸려 있었고 그는 한 손을 내어 그것을 잡아채더니 단숨에 벗어 던졌다. “안 취했네요?” 홍서윤은 그의 날렵한 동작과 맑디맑은 눈빛을 보고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급히 몸을 빼내려 했지만 몸부림칠수록 옷깃이 열렸으며 하얀 목이 은은한 조명에 물들어 매끄럽게 이어지는 곡선이 유난히 눈길을 잡아끌었다. 성주원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켰고 홍서윤의 턱을 받쳐 들며 눈을 맞췄다. 그의 뜨겁고 강렬한 시선이 꽂혔다. “왜 날 피하는 거예요?” 지금껏 본 적 없는 성주원의 거침없고 강압적인 태도에 홍서윤은 당황해 눈길을 피하려 했지만 그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성주원은 소파에 앉은 채 몸을 앞으로 숙이며 위압적으로 내려다봤고 홍서윤은 반쯤 무릎을 꿇은 듯한 자세로 그 앞에 있어 그의 그림자가 그녀를 완전히 덮었다. “대답하기 싫어요?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 말하게 해줄게요.” 홍서윤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성주원이 갑자기 그녀의 뒤통수를 잡아끌더니 고개를 숙여 입술을 덮쳤다. 그의 숨결이 거세게 밀려들자 순식간에 온 세상을 뒤덮는 듯했다. 입술이 맞닿는 순간, 홍서윤은 멍해졌다가 한 박자 늦게 몸부림쳤다. 그리고 손으로 그의 어깨를 힘껏 눌러 밀어내려 했지만 좀처럼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녀는 미간을 찌푸린 채 가빠르게 숨을 몰아쉬었다. 성주원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아 품으로 끌어들이며 키스했고 잠시 후 홍서윤은 그의 무릎 위에 앉게 되었다. 부드러운 그녀의 몸이 순순히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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