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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임예진은 안내를 받아 진료실로 들어갔다. 그녀의 소지품은 홍서윤이 대신 보관했고 임예진은 검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잠시 후, 가방 속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홍서윤은 받지 않으려 했지만 벨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혹시 급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녀는 결국 가방을 열어 휴대폰을 꺼냈고 잠시 망설이다가 통화 버튼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임 이사님은 지금 검사를 받고 계십니다. 급한 일이면 제가 대신 전해드리겠습니다.” “홍 팀장?” 익숙한 목소리, 양성진이었다. 홍서윤은 멈칫했고 곧 이어서 양성진의 지시가 들려왔다. “임 이사님의 가방 안에 서류가 있을 겁니다. 오늘 그걸 꼭 성 대표님께 전달해야 하니, 시간이 안 되면 홍 팀장이 좀 가져다주세요.” 홍서윤은 닫힌 진료실 문을 바라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먼저 확인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임예진은 링거를 맞고 있었고 홍서윤은 다가가 사정을 설명했다. 임예진은 천천히 눈을 뜨더니 가방 안에 서류가 있다고 알려주며 대신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녀가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홍서윤은 거절할 수 없었다. 전화를 끊기 전에 양성진이 덧붙였다. “오는 길에 숙취 해소제 사다 줘요. 부탁해요.” 홍서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가는 길에 숙취 해소 음료를 하나 샀다. 클럽 앞에 도착했을 때, 양성진은 차에 기댄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녀는 서류와 음료를 건네며 말했다. “이건 성 대표님께 드릴 서류고, 이건 부탁하신 숙취 해소 음료예요.” 그런데 양성진은 받지 않았다. 그의 손에 있던 담배가 땅에 떨어지더니 그는 갑자기 배를 움켜쥐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이고, 홍 팀장... 내가 갑자기 배탈이 나서 그런데 대신 좀 전달해 줄 수 있어요?” 홍서윤은 그를 두고 차마 모른 체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양성진은 그녀에게 룸 번호를 알려주며 성주원을 잠시 밖으로 불러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서윤은 그대로 따랐다. 문을 열자 성주원이 눈에 들어왔고 그는 무리 속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짙은 색 셔츠를 입고 조용히 앉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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