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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고성은은 육씨 가문의 별장을 나섰다. 가로등 아래 누군가의 그림자가 보였고 그 주변에는 서너 개의 담배꽁초가 흩어져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박재현이었다. 왜 여기까지 따라왔는지 그도 잘 모르겠다. 그저 화가 치밀어 올랐고 고성은과 육정호가 단둘이 있다는 것만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 무사히 안에서 걸어 나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나니 복잡했던 마음이 겨우 가라앉은 듯했다. 그가 담뱃불을 끄고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데려다줄게.” “필요 없어요.” 발걸음을 멈추던 고성은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색 마이바흐 한 대가 소리 없이 미끄러져 와 그녀의 앞에 안정적으로 멈춰 섰다. 문이 열리고 고성은이 허리를 굽혀 차에 타자 차는 곧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별장 2층의 창가, 육정호가 손에 와인 한 잔을 든 채 술잔을 가볍게 흔들고 있었다. 쓸쓸한 박재현의 모습과 빠르게 사라지는 차량을 쳐다보며 그의 깊은 눈동자에 무서운 분노가 솟구쳤다. “박재현, 이런 좋은 날도 얼마 안 남았어.” 그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3일 뒤면 당신한테는 지옥이 될 거야.” ... 한편, 육서진은 폐가에서 밤낮을 지켰지만 여전히 ‘대어'를 잡지 못하였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팀을 철수하고 조사 대상을 강세린으로 바꾸었다. 직감적으로 강세린의 등장은 너무 이상했고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며칠 동안 박재현은 회사에 머물며 크고 작은 회의에 참석했고 초점은 여전히 앤디의 글로벌 발표회에 맞춰져 있었다. 앤디의 발표회까지 딱 5일 남았다. 전 세계적으로 전략적 배치가 이미 끝났고 사전 홍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이 제품을 단번에 유명하게 만들어 집마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그로 인해 수많은 가정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건 그의 꿈이기도 했고 그 당시 그가 의학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틀 후, 우진 그룹의 기자회견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작되었다. 우진 그룹을 무너뜨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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