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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세린 씨, 사랑해요!” “세린 씨, 영원히 응원할게요!” 절규에 가까운 함성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팬들의 열기가 거의 천장을 뚫을 기세였고 콘서트장보다 더한 소란이 연회장에서 터져 나왔다. 경호원들과 스태프들은 단 1초도 방심하지 않고 입장하는 팬 한 명 한 명을 철저히 점검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후끈후끈한 연회장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 분장실은 바깥의 소란과 철저히 단절되어 있었다. 거울 앞에 앉은 강세린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마지막 터치를 받고 있었다. 강세린의 화장은 정교하고 완벽했다. 아이섀도는 눈부시게 화려했으며 속눈썹은 또렷하게 컬링 되어 있어 강세린 전체가 마치 조각처럼 정교하게 다듬어진 미모를 뽐내고 있었다. 그때, 조수 한 명이 사람 키 절반쯤 되는 통통한 곰 인형과 팬들이 만든 손작업 선물들을 들고 분장실로 뛰어 들어와 신난 말투로 말했다. “강 선생님, 연회장이 꽉 찼어요. 팬들이 천 명은 넘은 것 같아요. 아직도 밖에는 못 들어온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요. 아예 체육관을 하나 빌릴 걸 그랬나 봐요. 이건 팬이 준 선물인데, 그냥 여기 둘까요?” 강세린은 인형을 힐끗 쳐다보더니 얼굴에 짙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딴 자리를 차지하는 건 당장 내다 버려.” 강세린의 목소리는 카메라 앞에서의 상냥함과는 정반대로 날카로움이 가득했다. “여기 두지 마. 눈에 거슬려.” 조수는 다른 얘기도 못 꺼내고 황급히 인형을 안고 나갔다. 강세린은 드레스를 매만지고는 무대 옆 출입문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무대 위 조명이 모이고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강세린이 무대 중앙에 등장하자 순식간에 팬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안녕하세요, 강세린이 인사드려요.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정말 고마워요.” 강세린의 목소리는 꿀처럼 부드러웠고 살짝 신난 표정을 보였다. “이렇게 익숙한 얼굴들을 많이 보니 정말 감동이에요. 여태껏 저를 아낌없이 지지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다 여러분 덕분이에요. 오늘 이 팬 미팅은 오직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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