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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하예원이 최도경과 일부러 잠자리를 가지면서 최도경과 그의 첫사랑을 갈라놓았다는 소문도 있었다. 최도경과 하예원에 관한 뉴스는 많았지만 유출된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재벌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하예원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정말 어려웠다. 다시 말해 일반인들은 하예원에 대해 논할 자격조차 없었다. 민지영도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추측만 할 뿐이었다. 사랑하지만 얻지 못해 집착하고 명목상의 결혼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서로를 놓아주려 하지 않는 것, 그래서 하예원이 분명 집착이 심하고 미쳐 있으며 이성을 잃은 여자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예원을 만나기 전까지 민지영은 하예원이 TV에서 본 자아가 없이 원한만 가득 찬 여자처럼 하루 종일 신경질적으로 다른 여자들을 쳐다보며 자신의 문제를 찾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남자의 마음을 붙잡을 수 없으니 외모도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예원을 만난 후 민지영은 속으로 살짝 충격을 받았다. 외모나 기질 모두 상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아름답고 우아하며 지적인 얼굴, 행동 하나하나에는 오직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고귀함이 배어 있었다. 그 모습에 민지영은 저도 모르게 열등감을 느꼈다. 하지만 하예원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마음을 가다듬은 후 여유롭고 적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 생각에는 하예원 씨가 저한테 할 말이 있을 것 같았어요.” 하예원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예원의 거만한 태도에 약간 불쾌해진 민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살짝 공격적인 어조로 말했다. “하예원 씨, 매일 이 바에 나타나는 이유가 그냥 제 공연 감상하기 위해선가요?” “그렇다면요?” “하예원 씨,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어때요?” 민지영은 하예원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속마음을 숨겨도 본인한테 좋을 게 없잖아요.” “민지영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는데요?” 민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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