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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건장한 사내의 시선이 하예원에게로 향했다. “이렇게 쉽게 잡히다니 이상하지 않아? 설마 함정은 아니겠지? 우리 보스를 끌어내려고 일부러 미끼 던진 건 아니야?” 운전기사가 팔짱을 끼며 코웃음을 쳤다. “설마. 내가 직접 봤어. 혼자 도원 그룹에서 나왔고, 뒤따라오는 놈도 없었어. 딱히 수상한 움직임도 없었고.” 그러자 다른 사내가 낮게 웃었다. “전에 언론에서 뭐라 그랬더라? 최도경이랑 아내 사이가 완전히 회복됐다나? 괴롭히던 놈들 다 처리해 주고, 생일 파티에선 직접 첫 춤까지 춰줬다고. 요즘은 스캔들도 싹 사라지고, 부인 사랑 기사만 줄줄이 올라오던데?” “허, 그게 다 쇼지. 그런 놈들 원래 그래. 겉으론 쇼윈도 부부, 속으론 따로 놀고 서로 질려 있지. 가진 게 많으면 다 그런 거야.” “그건 맞지.” 그러자 누군가가 문득 낮게 중얼거렸다. “근데 혹시 말이야... 이 여자, 최도경이 일부러 우리한테 던진 미끼면 어쩌냐?” “미끼?” “그래. 이 여자로 우리 시선을 돌리고, 정작 진짜로 지키고 싶은 건 병원에 있는 그 여자인 거지.” “말도 안 돼. 그래도 자기 아내인데?” “그게 바로 최도경이야. 냉정하고 잔인하지. 자기 부인 하나 죽는 게 뭐 대수겠어? 그놈은 원하면 얼마든지 새 여자를 만들 수 있어. 그런 인간이잖아.” “생각해 보니까, 예전에 보스가 그놈 조사했을 때도 둘 사이 안 좋다고 했었지. 그래서 보스가 그 아내랑 손잡고 최도경을 함정에 빠뜨릴까 했었다잖아. 그런데 그게 언제야? 불과 몇 달도 안 됐는데, 지금은 완전 딴판이잖아. 너무 이상하지 않냐?” “듣고 보니 그러네. 느낌이 안 좋아. 안 되겠다, 보스한테 알려야겠어. 혹시라도 최도경한테 낚이지 않게.” “좋아... 어, 전화 받았다!” 전화를 들고 있던 사내가 급히 외쳤다. “보스, 저희가 최도경의 아내를 확보했습니다. 언제 복귀하실지...”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내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다. 몇 초 후, 무언가를 듣고 전화를 끊은 그의 눈빛이 서늘해졌다. “뭐야?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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