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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윤희설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노서연이 갇힌 후 하예원은 그녀를 만날 수 없었지만 윤희설은 윤수아가 감금된 후 최도경의 도움으로 서로 만날 수 있었다. 윤희설은 윤수아에게 그녀를 감옥에서 꺼내줄 수 있지만 대신 하예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윤수아는 제멋대로이고 무식할 수 있지만 이치를 따지지 않을 수는 없었다. 더욱이, 이번 일은 명백히 윤수아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윤희설이 나서서 간청하지 않았다면 최도경은 윤수아를 구해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윤희설은 단호한 목소리로 윤수아에게 말했다. “수아야, 어서 하예원 씨에게 사과하렴.” 윤수아는 반사적으로 말했다. “싫어!” “네가 나오기 전에 내가 모든 상황을 분명히 설명해 줬고 너도 그때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잖아.” 윤수아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앙탈을 부렸다. “희설아, 나 싫어!” 윤희설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끝까지 사과를 거부한다면... 다시 갇혀도 난 몰라.” 윤희설의 뜻은 분명했다. 사과하거나 다시 갇히거나. 윤수아는 어렵게 나왔으니 다시 갇히고 싶을 리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최도경마저 하예원의 편에 서서 자신을 압박하고 있었으니 이 상황에서 그녀가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어떤 불이익을 당하게 될지는 불 보듯 뻔했다. 윤수아는 늘 윤희설의 권위를 빌려 안하무인으로 행동했지만 자신과 윤희설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최도경은 윤희설의 체면을 생각해서 자신을 어느 정도까지는 용인해 줄 수 있지만 윤희설에게 대하는 것처럼 무한정 관용을 베풀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윤희설은 지금껏 큰 잘못을 저지른 적도 없었고 하예원에게도 늘 예의 바르고 상냥하게 대했기에 그 누구도 그녀의 행동에 대해 꼬투리를 잡을 수 없었다. 윤수아는 윤희설에게 왜 하예원 그 싸가지 없는 여자에게 그토록 상냥하게 대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최도경이 든든하게 뒤를 봐주고 있으니 하예원의 뺨을 후려갈겨도 최도경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편을 들어줄 텐데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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