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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장

눈이 마주친 순간, 허지은이 물었다. "안 잤어?" "잠이 안 와서." "불면증?" "응." 허지은이 걸어가 그와 나란히 서 있었다. "왜?" 주민호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아까 나한테 보고 싶었다고 했잖아?" 그, 그 말 때문인 거야? 허지은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습관적으로 귀를 만지작거렸다. "응... 보고 싶었어." "그럼 왜 한 번도 전화하지 않은 건데?" 허지은은 이해되지 않았다. "내가 왜 전화해야 하는데?" 주민호는 뒤에 있는 테이블에 기대며 말했다. "말 안 하면 당신이 날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어떻게 알겠어? 진작에 말했으면 더 일찍 왔을 거잖아." "지금... 지금도 만났잖아?" 그녀는 주민호의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그런데 주민호가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잡고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다시 한번 말해 봐." "뭐?" 주민호가 입꼬리를 올리자 그의 아우라가 더 묵직해진 것 같았다. "내가 보고 싶었다고 말해." 그가 나지막하게 말하자 허지은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민호 씨도 참..." "응?" 그러나 그녀는 오늘 화풀이를 했었기에 기분이 꽤 좋았다. 그래서 2초간 침묵하고는, 잠옷을 입은 채로 서서히 허리를 숙여 주민호와 시선을 마주쳤다. "민호 씨." 그의 눈빛은 아주 순수하고 진지했다. "응." "그렇게 오래가서 보고 싶었어." 말을 마친 허지은은 바로 객실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주민호는 굳게 닫힌 문을 보며 천천히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오늘 밤, 그는 잠에 들지 못할 것 같았다. - 다음 날. 심지민이 보낸 물건이 이튿날에 바로 도착하자 현하린은 의아했다. "이렇게 바쁘다고?" 택배를 열어보자 안에는 국제 대회에서 국제 10대 자수품을 수상한 수상자한테 준 기념품이었다! 자수바늘과 같은 브로치였는데 예쁜 케이스에 담겨 있었다! 이건 최고급 수낭의 신분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다! 심지민이 통이 이렇게 클 줄 몰랐네, 이걸 팬한테 선물하다니! "현하린?" 백아연이 다가왔을 때 마침 그 브로치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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