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화 여원의 자금력

별장에서 안세영을 마주치다 보면 혹시라도 말실수를 할까 봐 안 그래도 불안했는데, 문지원에게는 잘된 일이었다. “그럼 저 바로 준비하고 나올게요.” “응. 1층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말을 마친 여진우가 아래로 내려가자 잠시 벙쪄있던 문지원은 다급히 욕실로 달려가 세수부터 했다. 입사 첫날부터 대정 그룹 인수 건을 맡기다니, 문지원은 여진우의 지나친 믿음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대정 그룹을 인수하는 건 그녀에게도 도전이었지만 문지원은 이런 도전을 즐겼다. 세명 그룹에서 일할 때는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해서 아무리 큰 이윤이라 해도 리스크가 따른다면 계약을 포기하곤 했었다. 심무영은 어차피 결혼할 사이라며 문지원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모든 권한을 그녀에게 일임했지만 문지원은 그럴수록 더 조심스러워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지원이 심무영과 결혼을 하기도 전에 회사가 망해버린 것이다. 여진우의 여원 그룹이 세명 그룹과 다른 점은 자금이 보다 충족하다는 건데 문지원 역시 그걸 잘 알고 있었다. ... 여원 그룹은 신에너지 개발, 해외 수출, 투자 등등 여러 가지 분야로 뻗어 나가고 있었다. 5년 동안 여원에 발을 들이지 않은 탓에 회사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문지원은 여원 그룹이 기초가 튼튼한 회사라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업계에서 자리를 지키려면 경쟁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 건데 이토록 오랜 시간 버텨왔다는 건 무시 못 할 기술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여진우의 비서는 문지원을 데리고 회사를 한 바퀴 돌고 난 다음 그녀와 함께 28층으로 향했다. “여기가 대표님이 준비해주신 사무실입니다.” 여진우의 사무실과 거의 붙어있다시피 한 그곳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문지원은 비서가 떠난 뒤 조용히 여진우의 사무실로 들어가 그를 기다렸다. 회의를 마친 여진우가 사무실로 들어오자 문지원이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나 아저씨 비서로 들어온 거 아니잖아요. 기획팀으로 보내줘요.” “여기가 기획팀이야.” “...” 눈썹을 꿈틀거리며 담담하게 말하는 여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