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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밝힐 수 없는 관계

유서연은 문지원의 대학 동창이었지만 문지원과 여진우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사실 문지원은 자신과 여진우의 사이를 입 밖에 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어찌 됐든 밝힐 수 없는 사이인 건 맞으니 문지원은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여진우를 떠난 뒤에는 아예 과거사까지 언급하지 않다 보니 심무영도 결혼할 때가 되어서야 문지원이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원아, 너 혹시 꿈꿔?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문지원과 여진우의 사이를 모르는 유서연은 문지원의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했다. “돌아오면 여원에 들어올 수 있어.” “하하하!” 그녀는 문지원이 진지하면 할수록 더 크게 웃었다. “...” “거기 들어가서 청소라도 하라고? 하하하!” 유서연이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자 문지원은 전화를 끊은 뒤 여원 그룹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 그녀에게 보내주었다. 위치까지 공유해주니 유서연이 3초도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뭐야? 너 설마 진심이야?” “응, 나 이제부터 여원 그룹에서 일해. 여, 여 대표님이 나더러 직접 팀원 고르라고 하셨어.” “여 대표님? 혹시 여진우 말하는 거야?” “응.” “알겠어. 끊어봐.” 다시 차분해진 유서연의 목소리에 문지원은 그녀가 거절할 줄 알고 다급히 소리쳤다. “잠깐만! 끊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 나 진짜 진지하게 너랑 같이 일하고 싶어서 부탁하는 거야. 생각이라도 좀 해보면 안 돼?” 유서연이 털털한 것 같아 보여도 실력은 어디 가서 밀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졸업한 뒤에도 해외에서 연봉을 2억 넘게 받으며 일하고 있었는데 유서연은 세명 그룹에 있을 때부터 그녀와 함께 일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때는 세명이 그만한 연봉을 줄 수 없어서 굳이 부탁하지 않았는데 여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졌다. “뭘 기다려! 나 티켓 끊어야 해.” “...” “네가 한 말이니까 꼭 지켜. 나 사직서 낸다?” “진짜니까 걱정 말고 내.” ... 기획팀에 유서연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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