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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바람직한 최후

봉만덕은 의식을 잃어버린 그녀를 보며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올렸다. “본인 입으로 여원을 대표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 어디 한 번 믿어봐야지. 사진 몇 장 찍어놓으면 가격이 배로 뛸 텐데 그냥 돌려보낼 순 없잖아.” 봉만덕은 여원 그룹이 여진우의 여자도 아닌 일개 기획팀 팀장 때문에 자신과의 거래를 깨진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문지원이 고분고분하게만 군다면 여원 그룹 몰래 가격을 올려받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찍은 사진이야 알아서 처리하면 그만이었기에 봉만덕은 이내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여성분이 취하셨는데 저도 술을 마셔서요. 택시 좀 불러주실래요?”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익숙한 건지 직원은 당황하지도 않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직원이 자리를 뜨자 봉만덕은 문지원을 안고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그 순간, 의자 하나 그의 뒤통수를 향해 날아왔다. 봉만덕의 머리에서 피가 터져 나오자 가게에 있던 손님들은 경황 실색하며 도망가버렸다. “사람 살려!” “어머! 살인자야!” 머리에서 전해지는 극심한 고통에 뒤통수를 부여잡고 고개를 돌리던 봉만덕은 이내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는 것 같았다. “여...” “죽여달라고 발악을 하네.” ... 문지원은 자신이 마치 어둠밖에 없는 곳에 감금되어버린 것 같았다. 의식은 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도 없고 말도 할 수 없게 되어 답답했던 그녀는 봉만덕이 이미 자신에게 몹쓸 짓을 했을까 봐 안간힘을 써 몸을 비틀었다. 그러자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곧이어 눈도 떠졌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새하얀 천장이 눈부셨던 문지원이 미간을 찌푸리자 익숙한 목소리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일어났어?” 매일 듣던 목소리에 긴장이 풀린 문지원이 고개를 돌려보니 봉만덕이 아닌 여진우가 옆에 서 있었다. “일어났으면 말을 해. 귀신 본 것처럼 그러고 있지 말고.” 여진우는 미간을 찌푸린 채 손으로 그녀의 이마 온도를 체크했다. “이제 열은 안나네.” “왜 아저씨가...” “그럼 누구이길 바랐던 거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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