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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봉만덕이 죽었다고?

문지원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차피 여진우가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봉만덕이 자신에게 손을 댄 이상, 더 이상 레드플래닛과 어떤 거래도 할 수 없을 테니까. 다만... “대정 주식 건은 다른 방법을 찾아볼게요. 지분 관련 회사 건도요.” 문지원은 말을 마치고 급히 덧붙였다. “이번 협상에 저는 절대 혼자 안 갈 거예요.” “어.” 여진우는 꽤 지쳐 보이는 듯 의자에 기대앉아 눈을 감았다. 문지원은 조심스럽게 그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사실 그녀는 여진우가 어떻게 자신을 구해냈는지, 어떻게 갑자기 나타난 건지 묻고 싶었다. 전에 15동에 갔을 때도 그렇고 분명 전화는 통하지 않았는데도 그는 정확히 그녀가 있는 곳을 알아냈다. 설마 휴대폰에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아놓은 건가? 이 가능성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것 같았다. 문지원은 아무렇지 않은 척 휴대폰을 흘끗 쳐다봤다. 그녀는 여진우에게 따져 물을 생각도, 자신이 알고 있다는 티를 낼 생각도 없었다. 위치 추적기가 있으면 나중에 도망칠 기회가 생길 때 써먹을 수도 있으니까. 병실의 고요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안세영이 들어오며 그 정적이 산산이 부서졌던 것이다. “지원아, 드디어 널 찾았구나.” 여진우는 짜증스럽게 눈을 뜨고 안세영을 쏘아봤다. “여긴 어떻게 왔어?” “지원이가 괴롭힘당했다는데 미래의 숙모로서 당연히 위로해줘야지.” 안세영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며 손을 저었다. 그러자 그녀 뒤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손에 가득한 선물 꾸러미를 들고 차례대로 줄을 섰다. 병실은 순식간에 비좁아졌다. 문지원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여진우가 먼저 짜증스럽게 말했다. “나가.” 안세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다들 물건 내려놓고 얼른 나가!” “너희들 전부 나가.” “...” 안세영이 민망해할까 봐 문지원이 얼른 말을 꺼냈다. “아저씨, 세영 씨랑 마침 할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저씨도 피곤해 보이시니... 돌아가서 쉬시는 게 어때요?” 여진우는 안세영과 한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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