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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임주시 최고급 주택가

소개팅 장소는 분위기 좋은 서양식 레스토랑이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꽃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플라워월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는 길 내내 너무 떨린다며 안절부절못하던 유서연은 막상 도착하자 오히려 문지원보다 훨씬 침착해 보였다. 문지원은 두 사람의 소개팅 분위기를 망치는 건 아닐까 괜한 긴장감이 돌았다. ‘괜히 내가 분위기 흐리는 친구처럼 보이면 서연이까지 곤란해지는 거 아니야?’ “너 손에 땀이 범벅인데?” “더워서 그래...” 문지원은 어색하게 웃으며 살짝 물러나 유서연의 뒤에 섰다. 소개팅 상대는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평균보다 조금 큰 키에 진한 눈썹, 생각했던 것처럼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졌고 말끔한 셔츠 차림으로 나왔다. 그의 이름은 진도운이었다. 진도운의 옆에 함께 나온 친구는 진도운보다 날카로운 인상이었다. 매서운 눈매에 말수도 적어 보여 첫인상은 차가워 보이는 스타일 같았다. 솔직히 외모만 놓고 보면 진도운보다 옆에 앉은 친구가 더 인상 깊었다. ‘왠지 서연이 취향도 진도운 씨 친구분일 것 같은데...’ 식사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진도운과 유서연은 은근히 대화가 잘 통하는 듯 보였고 식사 내내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문지원은 분위기를 살피다 자연스럽게 빠질 타이밍을 엿보았다. “저기... 서연아,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 그 말에 유서연은 즉시 눈치를 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얼른 가봐.” 문지원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진도운이 입을 열었다. “원석아, 지원 씨 좀 바래다줄 수 있어? 날도 어두운데 여성분 혼자 보내긴 위험하잖아.” “괜찮아요! 전 정말 괜찮습니다.” 문지원은 당황한 듯 손을 내저었다. 진도운과 함께 온 남자는 이원석이었다. 진도운의 부탁을 받은 그는 별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지원을 힐끔 바라봤다. “가시죠.” 유서연은 곧장 문지원에게 눈짓을 보냈다. ‘걱정하지 말고 얼른 가. 난 이 사람을 더 알아보고 싶어졌어.’ “지원아, 도운 씨 친구분이랑 같이 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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