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8화
“보안팀, 빨리 사람들 다 내보내요.”
배유진이 급히 외쳤지만 현장은 보안 요원보다 기자들이 훨씬 더 많았다.
그들은 도시연과 배소영의 폭로를 듣는 순간 특종에 눈이 뒤집혔고 카메라를 들이밀며 한 장면이라도 더 찍으려 달려들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배소영.”
배유진은 이름이라도 부르면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싶어 큰 소리로 외쳤다. 당장 달려가서 말리고 싶었으나 옆에 있는 박영란이 흥분과 분노로 몸을 가누지 못해 꼼짝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는 이미 현장에 있던 모두의 귀로 들어갔다.
약을 먹였다는 둥, 배소영이 계획했다는 둥, 처음에는 배유현과 잘 생각이었다는 말까지 전부 만천하에 공개됐다.
심지어 그 모든 장면이 카메라에 선명하게 담겼다.
휴게실에서 이런 큰 사건이 터졌는데 연회장 안 사람들이 모를 리 없었다.
겉으론 고상한 미소와 명품 차림이었지만 모두가 동시에 휴대폰을 꺼내 실시간 인기 기사를 확인했다.
[재벌가 절친, 이대로 우정에 금이 가나?]
[최고 명문가 약혼식 생중계, 외도 충격.]
[오씨 가문 도련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침대 머리맡에서 오열하는 여자는 누구?]
[재벌가 아가씨의 민낯. 정말 약에 손을 댔나?]
연달아 열 개가 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온라인 댓글 창은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와, 이거 미쳤다. 도시연이랑 배소영 절친 아니었나?]
[친구 신랑이랑 잤다고? 그것도 약혼식장에서?]
[도시연은 오지욱이 아니라 원래 다른 사람한테 약을 쓰려고 했다잖아. 배소영이랑 같이 계획했다는 말 못 들었어?]
[같이 계획한 게 아니라 도시연이 배유현이랑 자고 싶다고 했잖아. 애초에 결혼한 남자한테 마음 품은 사람이 잘못한 거지. 절친 삼촌한테 사심을 품다니, 진짜 뻔뻔하다.]
[윗댓, 너 배소영 팬이지? 아직도 감싸네? 라이브에 다 나왔잖아. 약은 배소영이 줬다고.]
[끼리끼리 똑같아. 그러니까 친구가 된 거지.]
[배소영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영상은 백프로 조작됐어. 배소영 욕먹게 하려고 짜집기해서 편집한 게 틀림없다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