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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그저께 밤만 해도 그들은 서로를 꼭 껴안고 있었다.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다. 파란 웨딩드레스가 좋다는 윤채원의 말에 그 드레스는 아직 제작 중이었다. 남자의 두 손이 바닥을 움켜쥐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다. 검지 손톱이 뒤집혀 살점이 드러났지만 아무런 감각도 없었다. 그의 세상이 산산조각 났다. 그러다 눈앞에 살구색 여성 부츠 한 켤레가 나타났다. 검은색 청바지 속 곧게 뻗은 다리를 타고 배유현의 시선이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불꽃과 검은 연기, 뜨거운 열기 때문에 시야가 흐렸다. 익숙한 실루엣을 바라보며 배유현은 순간 숨을 멈췄다. 환상인 줄 알았다. 윤채원이 손을 뻗었다. 여자의 손끝은 미지근했다. 그녀는 베이지색 스웨터 한 벌만 걸치고 있었다. 손끝이 배유현의 얼굴을 살며시 스치며 윤채원이 말했다. “울지 마.” 배유현의 온몸이 떨리더니 윤채원의 손을 움켜쥔 순간, 극도의 비통함과 극한의 기쁨이 순간적으로 교차했다. 그는 여자의 손을 힘껏 움켜쥐었고 얇은 입술이 덜덜 떨렸다. 웃고 있었지만 차라리 우는 게 나을 만큼 못난 얼굴이었다. 배유현이 벌떡 일어나 윤채원을 껴안았다. 다시는 그녀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 개의 심장이 옷을 사이에 두고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마치 서로에게 응답하는 듯했다. 배유현은 두 손으로 윤채원의 얼굴을 감싼 채 애틋한 키스를 나누었다. 한참 후 윤채원을 놓아준 그는 이마를 맞대고 안도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조금 전 어떤 심정이었는지 말할 수 없었다. 윤채원의 두 손이 배유현의 등에 닿았다. 남자의 몸이 아직도 떨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얼굴을 가슴에 묻은 채 안쪽에서 뛰는 심장 소리를 들었다. “윤채원...” 배도겸은 멀지 않은 곳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며 믿을 수 없는 기쁨에 젖었다. 차아영은 여전히 자신의 두 손을 응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오전 8시, 해가 막 떠올랐다. 화재도 진압되었고 검게 그을린 건물만 남았다. 경찰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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