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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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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장

강아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주하진이 서지훈을 찾아가서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는 친자 확인서가 강아영의 손에 들어갈 리가 없지 않은가? “어쩐지, 하진 씨는 태웅이의 일에 대해 전혀 놀란 기색이 없더라고요.” 강아영은 주하진이 티켓을 건네줄 때 그와 태웅이의 일을 알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그제야 어떤 희생을 했는지 모른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깨달았다. “하진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맞죠?” 강아영은 말을 이었다. “그동안 태웅이의 일을 숨긴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너무 고마워요. 덕분에 우리 아들이 살았잖아요.” 서지훈은 늦은 밤 주하진이 그를 찾아갔을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주하진은 그의 소파에 앉아 마치 집주인양 거만하게 서지훈을 바라봤다. “여긴 왜 왔어?” “당연히 할 말 있어서 왔죠. 저는 태웅이가 아영 씨의 아이라는걸 알아요. 친자 확인서를 왜 바꿨어요?” 서지훈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태웅이가 아영이 아이인 건 어떻게 알았어?” 아이는 어려서부터 그를 따랐고 친척들도 모르고 있는 그의 소식을 당연하다는 듯이 알고 있는 주하진이 그저 의외일 따름이다. “그냥 알아요.” 서지훈은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주하진을 바라봤다. “웅이를 우리 집 앞까지 데려다준 게 너야?” 서지훈의 눈빛은 확고하게 변했다. 지난 몇 년동안 아이를 문 앞에 둔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했으나 그 어떤 실마리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의심의 대상에 주하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영라에 강아영을 만나러 가고 그녀를 해외로 데려갈 수 있었다는 건 분명 사건의 내막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주하진은 서태웅의 안전을 위해 그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떠나기 전, 주하진은 갑자기 고개를 돌리더니 입구에 서서 서지훈에게 물었다. “형은 나 안 미워요?” 서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미워할 리가 없지 않은가? 강아영이 떠나던 그해, 그녀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웠다. 시든 장미꽃이 되살아났으니 그저 좋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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