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4장
“너무한 거 아니야? 내 친구가 아니었다면 이런 빅뉴스는 알려주지도 않았을 거야.”
서지훈이 말했다.
윤민성은 침대에 엎드려 누워 등 쪽에서 전해오는 통증을 참고 있었고 식은땀이 다 나는 것 같았다. 그는 큰 결심을 한 듯 숨을 크게 내쉬더니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본 방지민이 놀란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등 쪽 피부가 다 찢겨서 안의 살집이 훤히 보였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가 흐르는 정도인데 그대로 일어나 앉다니, 그게 얼마나 아플지 상상조차 가지 않았다.
“지훈아,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내가 모를 것 같아? 지금 내가 제발 알려달라고, 도와달라고 빌기를 바라는 거지?”
윤민성은 고개를 들어 전화기에 대고 계속 말했다.
“말해. 원하는 게 뭔데?”
“그 땅. 절반은 이미 나한테 넘겼으니 나머지 절반도 줘야겠어.”
“너... 완전 양아치구나?”
“나도 그냥 달라고는 못 하지. 일주일 동안은 지은이와 그 청년 사이에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그건 내가 장담할게. 잘 생각해 봐.”
서지훈의 말에 윤민성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말했다.
“좋아. 거래할게. 됐지?”
서지훈은 그의 대답을 이미 예상한 듯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내가 아영이 꼬시려고 부탁했을 때도 민성이 네가 나한테서 많이 떼어갔잖아. 그러니까 공평한 거 아니겠어?”
그러자 윤민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지훈은 잠시 생각하더니 계속 말했다.
“민성아, 내가 너였다면 현성에 있지 않을 거야. 기어서라도 해성으로 다시 돌아왔겠지. 잘 생각해 봐.”
말을 마친 서지훈은 바로 전화를 끊었고 윤민성은 그의 말을 듣고 가볍게 웃더니 방지민에게 말했다.
“봐, 지훈이가 이렇게 독하다니까.”
“그러게요. 아무리 절벽 아래가 바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그때 정말 뛰어내리실 줄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방지민도 윤민성의 말에 동의하듯 계속 말했다.
“나름 완벽한 계획을 짜놓았지만 그래도 계획된 곳으로 떨어지지 못했거나 구조가 조금 늦어지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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