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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그만해, 진한나. 이제 그만할 때도 되었잖아. 오늘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널 끼워줬다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어떤지 잘 알고 있잖아. 내 곁에 있으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연회가 끝나면 바로 회사로 가서 재계약하자.” 진한나는 고개를 기울이며 눈앞에서 잘난 척하는 남자를 보더니 눈썹을 살짝 튕겼다. “더 좋은 기회라고요?” 고건우는 잠시 멈칫하였다. 진한나가 순순히 자신의 말을 따르는 줄 알고 착각했다. 그는 홀 안에 가득 찬 손님들을 가리키며 대놓고 거만한 모습으로 말했다. “보다시피 난 곧 소씨 가문의 사위가 될 거고 진씨 가문과는 친척이 될 거야. 네가 원하는 건 뭐든 해줄 수 있다고. 하지만 조건이 있어. 예전처럼 얌전히 내 곁에 있어.” 고건우의 마지막 말에는 은근한 위협이 담겨 있었지만 진한나는 오히려 더 크게 웃어버렸다. 그러자 웨이브진 머리칼이 가슴 앞으로 흘러내려 반쯤 가리며 더욱 요염해 보이게 했다. “그런데 대표님, 며칠 전에 진 대표님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러셨잖아요. 소가연 씨라는 사람을 모른다고. 함부로 친한 척 떠들고 다니지 말라고 경고하지 않았던가요? 어머, 저런. 고 대표님은 기억력이 좀 안 좋으신 것 같네요.” 그러자 고건우의 표정이 단번에 굳어졌다. 하지만 아름답고 눈부신 진한나와 눈이 마주치자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가까스로 분노를 억눌렀다. 별빛이 흩뿌려진 드레스가 진한나의 완벽한 몸매를 돋보이게 해주었고 화려한 조명 아래 하얀 피부는 더 밝게 빛났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는 반짝이고 있었고 보는 사람마저 눈이 부실 정도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진한나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단순한 감탄만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은 불순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고건우는 입술을 짓이기더니 겉옷을 벗어 진한나의 어깨에 덮으려 했다. “됐어. 사람들이 다 보고 있잖아. 더는 애처럼 굴지 마. 나도 네가 잘 되길 바라서 이러는 거야. 진현성이나 하연우 같은 사람은 네가 건드릴 사람이 아니라고! 그러니까 멀리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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