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화
부하가 즉시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도련님, 도련님의 아이라고는 하나뿐인데 수장님께서 아시면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내 아들을 훈련하겠다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다시 한마디라도 더 하면 너도 가게 될 거야.”
테온은 말을 마치고 바로 몸을 돌려 나갔다.
부하는 작은 도련님을 안고서 어쩔 수 없이 그를 사관 학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가게 될 테니까 말이다.
성지우는 아직 자기 아들이 테온에게 이런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성지우는 테온의 사람이 작은 뱀을 데리고 갔다는 사실에 테온이 그를 혹독하게 대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뱀알이 부화하는 것뿐이었다.
오전에 일을 마친 레스더는 성지우를 만나기 위해 서둘렀다.
평소라면 5분이면 집에 도착했지만 그는 의도적으로 3분을 줄여서 결국 2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
하늘에 사는 주민들은 연방의 비행차를 보고 아무 말도 못 하고 자연스럽게 길을 비켜주었다.
성지우는 그가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특별히 주방으로 가 고향 요리를 준비했다.
요리를 막 끝냈을 때 그는 이미 문밖에 서 있었다.
레스더는 자연스럽게 외투를 벗어 의자에 걸쳐두고 성지우를 위해 직접 의자를 밀어주었다.
마음속으로 준비를 많이 했지만 막상 레스더의 얼굴을 마주하니 그녀는 한없이 수줍어졌다.
그녀도 처음 정식으로 연애하는 것이었다.
“저... 몇 가지 고향 음식을 만들었어요. 한번 드셔 보세요.”
“수고했어요, 자기.”
레스더는 젓가락을 들어 음식을 집었다.
수인들은 익힌 음식을 잘 먹지 않았지만 고기 덩어리가 입안에 들어가자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느꼈다.
“자기가 만든 음식은 정말 맛있어요.”
성지우는 언제나 냉정한 얼굴을 하고 있던 대령이 이렇게 쉽게 자기라고 부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냥 이름으로 불러도 돼요.”
그녀가 이 호칭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레스더는 잠시 생각하다 답했다.
“그럼 그냥 지우라고 부를게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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