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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하지만 그녀는 대령의 저택 사람이었고 밖으로 나가게 되면 반드시 대령에게 보고가 될 것이었다. 어쩌면 대령이 그녀에게 병원을 선택하도록 배려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성지우는 특별한 신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약 그녀의 정체가 ‘순수 인간'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이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었다. 고대 문명을 연구하는 그 집단이 이 소식을 알게 된다면 아마 기뻐서 난리가 났을 것이다. “이 문제는 기밀로 다루자. 절대 외부에 발설해서는 안 돼. 아랫사람들한테는 대충 둘러대.” 세이로 병원 원장이 단호하게 말하자 제2 병원 원장은 혀를 차며 비꼬듯 말했다. “쳇, 여전히 나를 못 믿는구나.”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괜히 함부로 말했다가 네 로봇에 문제라도 생긴 거면 어쩔래?” “그럴 일은 없어.” 제2 병원 원장은 단번에 반박했다. “그래, 네 말이 다 맞다. 어쨌든 나는 곧 두 번째 회의에 참석해야 해서 이만 끊자.” 세이로 병원 원장은 이렇게 말을 맺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물론 ‘두 번째 회의'란 핑계에 불과했다. 그는 지금 레스더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보고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 문제는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 아니었다. 퇴근 후에 은근히 떠보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보는 게 가장 낫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온 성지우는 소파에 털썩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지금 내린 결정이 과연 옳은 것인지 도무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이 상황을 냉정히 따지자면 아이를 포기하는 것이 옳았다. 그때, 시스템이 조용히 말을 걸어왔다. [지우 님, SSS+급 생식 능력을 지닌 특별한 체질 덕분에 태어나는 아이는 반드시 강력한 이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오히려 아이를 두는 쪽이 부모님을 부활시키기 위한 포인트를 훨씬 빨리 모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이는 네가 키워줄 거야?” 성지우가 쏘아붙이자 시스템은 조용히 입을 닫았다. 성지우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배 속의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한 그녀는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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