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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아침 9시에 출발한 성지우는 10시 반이 지나도록 여전히 길 위에서 기사와 함께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님, 저는 다른 차를 불러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급한 일이 있어서요. 차비는 환불받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성지우의 말에 기사는 안도한 듯 웃으며 그녀를 내려주었다. 떠나기 전, 그는 지하철을 이용하면 더 빠를 것이라고 친절하게 조언해 주었다. 정말 기사의 말대로 주변에 잡을 수 있는 차량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성지우는 내비게이션을 켜고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찾아 걸어갔다. 다행히 수인의 지하철은 인간 세계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지우는 금세 적응했고 제2 병원 근처 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 한편, 레스더도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치고 약속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에밀리는 사관 학교에 입학한 이후 줄곧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레스더의 등장에 학교는 순간 술렁였다. 그의 이름은 이미 학교 안팎으로 유명했다. 한편으로는 볼찬 가문의 후계자라는 배경 때문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연방 최연소 임명 대령이라는 그의 경력 덕분이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대령직을 유지하며 승진을 거부해 왔고 이는 명예를 중시하고 진심으로 수인을 위해 일하는 관직자라는 인상을 남겼다. 학생들은 그가 지나갈 때마다 존경의 눈빛을 보냈지만 레스더는 언제나 무표정으로 그들 곁을 지나쳤다. 그런 모습마저 그가 진정한 모범 관직자라는 믿음을 더욱 굳히게 했다. 애초에 그는 사관 학교 근처에서 기다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누군가 소문을 퍼뜨린 탓에 결국 학교 교장이 직접 마중 나왔다. 교장은 이미 은퇴해야 했을 나이였지만 그가 이끈 사관 학교에서 수많은 인재가 배출되었기에 황제 폐하는 특별히 그를 다시 불러냈다. 교장실에서 두 사람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교장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젊고 멋지십니다.” 레스더가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네자 교장은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그만해. 너만 이렇게 늙은이 기분 맞춰주는구나. 내가 무슨 젊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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