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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수인 세계의 법칙에 따르면 암컷은 여러 수컷 파트너를 가질 수 있지만 수컷은 그렇지 않았다. 수컷이 다른 파트너를 찾으려면 반드시 이혼해야 했다. 에밀리는 알고 있었다. 비록 입양된 아이일지라도 레스더가 그의 첫 번째 파트너가 된다면 정실 남편으로 인정받게 된다. 아이 역시 레스더와 공식적으로 혈연관계를 맺게 되어 진심으로 그를 아버지로 받아들일 것이다. 게다가 이런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었다. 수천 년 전 강력한 가문 중의 후계자는 이능력이 너무 강해져 혈통이 단절될 뻔했지만 측근으로부터 아이를 입양해 혈맥을 이어간 전례가 있었다. 에밀리는 최대한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건넸다. “대령님, 잠시 후에 웨딩드레스 촬영하러 갈 거잖아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세요? 미리 이야기해 보죠.” “아가씨가 좋아하는 대로 해요.” 여전히 무심한 대답에 에밀리는 억지로 경직된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 않았다. 한편, 성지우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내비게이션을 따라 걸었다. 거리를 걷다 보니 다양한 가게들이 눈에 들어왔고 그녀는 두리번거리며 신기해했다. 내비게이션에 따르면 아직 1킬로미터나 남아 있었다. 걸어가기로 마음먹은 그녀는 슈퍼마켓에 들러 달콤한 음료수를 하나 사 체력을 보충했다. 비행차에서 내린 레스더는 고개를 들어 건물 외벽의 ‘제2 병원’이라는 선명한 글자를 보았다. 에밀리는 그가 흥미를 보이는 듯해 보이자 즉시 설명을 덧붙였다. “이쪽이에요. 영상으로 봤는데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지만 웨딩드레스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나중에 꼭 참고해 주세요.” “네.” 한편, 성지우는 내비게이션만 바라보다가 그만 앞에 오던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제가 앞을 못 봤어요.” 부딪힌 상대는 성격이 좋은 아가씨였고 괜찮다는 말만 남기고 가던 길을 계속 재촉했다. 병원에 들어서자 성지우는 긴장감이 몰려왔다. 병원이라는 곳 자체가 그녀에겐 좋은 기억이 없는 공간이었다. 산부인과로 향한 그녀는 지난번 만났던 바로 그 의사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의사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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