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화
이 일은 연맹이 제국에 1억 원을 배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성지우는 이게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했다. 시스템에 올라온 채팅 기록은 전부 총 서버에 업로드되기 때문에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대화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레스더와 직접 연결할 방법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오전 내내 처리한 것은 전부 사소한 일들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성지우는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그때 곁눈질로 몇몇 동료들이 그녀를 힐끔거리며 수군거리는 것을 본 것 같았다. 다시 돌아보았을 때는 이미 그들은 흩어져 있었다.
그녀는 그냥 착각이었겠거니 생각했다.
사관부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드링크는 일반 식당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성지우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데 익숙하지 않았지만, 방법이 없었다. 내일은 직접 음식을 준비해와서 가족들과 함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에너지 드링크를 다 마신 뒤에는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고 배고픔도 느끼지 않았다.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가 세 명의 동료들 옆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들이 그녀의 이름을 언급하는 걸 들은 것 같아 성지우는 본능적으로 귀를 기울였다.
“봐봐, 겨우 반나절 만에 우리 부서로 배치됐어. 믿는 구석이 분명 있을 거야.”
“야, 들었어? 어제 그 여자가 수장한테 불려갔다더라. 혹시 믿는 구석이 수장 아니야?”
“미쳤어? 수장을 이렇게 험담해도 되는 거야? 난 오히려 수장 사무실에는 수장 말고 다른 관료들도 드나들 수 있다고 봐. 아마 일부러 그렇게 예쁘게 차려입고 누군가를 유혹하려고 간 거겠지.”
“진짜? 그런데 고위 관료들은 대부분 배우자가 있잖아. 그런 짓을 하면 관료 부인들에게 선전포고하는 거 아냐?”
“글쎄, 누가 알겠어. 그리고 애까지 데리고 왔으면서 남편도 없다던데? 남자한테 버림받은 거 아냐?”
세 사람은 깔깔 웃어댔다.
“저기, 언니 오빠들. 나 다 녹음했어요.”
두 여직원과 한 남직원은 녹음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그들 앞에는 바로 자신들이 험담하던 성지우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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