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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네. 그러면 연맹 군인들은 어쩌라고?’ [아... 시스템이 생각이 짧았네요. 그런데요. 지우 님, 만약 지우 님이 망각초 한 송이를 구할 수 있다면 시스템이 그 성분을 분석해서 해독제를 만들 수 있어요] ‘정말이야?’ [걱정하지 마세요, 지우 님. 문제없습니다.] 성지우의 마음에 다시 희망이 피어올랐다. 아이의 기억만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망각초를 어떻게 구하느냐였다. ‘수장을 직접 찾아가서 요청할까?’ 하지만 수장은 그녀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챌 수도 있고 혹시 테온이 이를 알게 된다면 다른 방법을 쓸지도 몰랐다. 조심해야 했다. 퇴근 후, 성지우는 곧장 수장을 찾아갔다. 테온이 자신을 협박한 사실을 털어놓고 엄마로서 아이를 그리워하는 심정을 전하며 눈가가 붉어졌다. 수장은 원래부터 성지우를 자기 아들과 결혼시켜 후계자로 세우려 했기에 둘 사이가 멀어지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호탕하게 손을 내저으며 며칠 휴가를 주겠다고 첫 출근은 적응기 정도로 생각하라고 말했다. “내일부터 사관부 출근은 안 해도 된다. 대신 연맹 곳곳을 좀 익혀둬. 마침 테온도 요즘 시간 많으니 내일 아침에 테온에게 데리고 다니라고 할게.” 서로 정들게 만들려는 뜻이었다. 성지우는 당황했다. 애초에 수장에게 테온을 경고해달라고 요청하려고 왔던 건데 도리어 싫어하는 사람과 종일 함께 돌아다니게 생겼다. 차라리 죽어라 일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사실은...” “됐어, 그렇게 결정된 거야. 난 회의가 있어서 이만 가야겠군. 들어가 봐.” 수장이 그렇게 단호히 말하니 성지우는 더 이상 머물 수도 없었다. 오늘 여기 온 건 완전히 실수였다.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자마자 성초아가 활짝 웃으며 달려와 그녀 다리에 매달렸다. “엄마, 아까 오빠가 왔었어요!” “뭐라고? 오빠가 왔다고?” 성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근데 오빠가 좀 이상했어요. 지난번에 분명히 초아의 이름을 물어봤는데 오늘 또 물어봤어요. 오빠가 초아 이름을 기억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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