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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테온, 애도 아니고 뭐 하는 거야. 초아가 여기 와서 처음 제대로 잠이 들었는데 네가 이렇게 망쳐버렸어.” “내가 음악을 감상하는 기분을 네가 망쳐놓은 건 아직 말도 안 했는데?” 성지우는 이 남자가 정말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했다. “누가 남의 방에서, 그것도 그렇게 시끄럽게 노래를 틀어대냐고!” 테온은 소파에 털썩 앉으며 웃었다. “연맹 전체가 우리 윌런 가문 소유야. 다시 말해봐, 여기가 누구 집이더라?” 이건 성지우도 할 말이 없었다. 사실 그들이 사는 이곳은 정말 윌런 가문의 소유였다. “나가자고? 좋아. 기다려. 가서 옷 좀 갈아입고 올게.” 성지우는 대답도 듣지 않고 바로 돌아섰다. 한 시간 반 후, 성지우는 거울 앞에서 자신을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응, 아주 괜찮아.’ 어차피 수장이 예쁜 옷들을 보내줬으니 안 입으면 손해였다. 게다가 그녀도 여자니까 당연히 예쁘게 꾸미고 싶었다. 밖에 나가는 거니까 성지우는 연한 노란색 허리라인이 잡힌 원피스를 입었다. 가벼운 시스루 퍼프 소매가 달린 디자인이었다. 나이에 비해 아주 어려 보였고 이 옷을 입으니 한층 더 사랑스럽게 보였다. 그리고 단장을 끝낸 뒤에는 성초아도 옷을 입혀주었다. 성지우는 아이의 스타일을 존중하는 편이라 원하는 대로 입게 했다. 다행히 성초아 역시 뛰어난 안목을 가지고 있어서 엄마와 같은 색 계열의 드레스를 골랐다. 그 사이 밖에서 테온은 거의 미쳐가고 있었다. 이게 그가 평생 짝을 만들지 않은 이유였다. ‘빌어먹을, 옷 하나 갈아입는데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니!’ 분노에 못 이겨 머리를 벽에 박고 싶었다. 도저히 못 참을 지경이던 테온은 부하를 향해 손짓했다. “가서, 저 여자를 끌어내.” “저... 도련님, 그건...” 부하는 겁을 먹었다. 안에 있는 여자는 사관부 소속이었다. “겁쟁이.” 바로 그때 성지우가 성초아의 손을 잡고 나왔다. 눈이 부신 햇살 아래 연한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성지우는 온몸에서 황금빛이 퍼져나오는 듯했다. 특히 그녀가 지은 미소는 보는 사람을 따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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