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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허이설은 용제하의 이름을 듣고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 사람에게 줄 바에는 강아지에게 주겠어.”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윤가을을 쳐다보면서 경고했다. 그러자 윤가을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눈치를 살폈다. “그러면 커피를 낭비하는 거나 다름없잖아.” “내가 마실게.” 정태준의 말에 두 사람은 일제히 고개를 돌리고 물었다. “빅사이즈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시겠다고?” 정태준은 얼굴이 점점 빨갛게 달아올랐다. “펴, 평소에 두 잔씩 마셨어. 원래 커피를 좋아했거든...” 이때 윤가을은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태준아, 네가 커피를 마시기 좋아할 줄 몰랐어. 텀블러에 따뜻한 차를 들고 다니는 그런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지.” 정태준은 무슨 뜻인지 몰라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남자라고?” 옆에 서 있던 허이설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너를 칭찬하는 거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콜택시가 도착한 뒤, 허이설과 윤가을이 뒷좌석에 올라탔고 정태준은 조수석에 앉았다. 차에서 내린 허이설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하필 이때 호텔 앞에서 용제하와 마주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돌기둥에 기대서 고개를 숙인 채 통화하고 있었다. 조금 전에 다른 학생들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전화를 끊었다. 주위에 사람이 없으니 편하게 전화를 받았을 것이다. “태준아, 정말 두 잔이나 마실 수 있겠어?” 윤가을은 정태준이 걱정되어서 다시 한번 물었다. “낭비할까 봐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야? 더 마시지 않아도 돼.” 정태준은 속내를 들킨 아이처럼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윤가을이 아니었다면 허이설은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태준아, 들어가서 선생님께 드리면 되니까 나한테 줘.” 그러자 정태준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네가 마시려고 그러는 건 아니지?” “시합 전에는 절대 마시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 허이설은 미소를 지으면서 커피를 받았다. 용제하가 고개를 들었을 때 마침 두 사람의 손끝이 살짝 닿았다. 그는 곧바로 고개를 돌리고는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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