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화
두 사람은 동시에 얼어붙었다.
용제하는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담담하게 허이설을 한 번 훑어보더니 시선을 거두었다.
허이설은 왠지 모르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고개를 숙이자 그의 손에 들린 파란색 걸레가 눈에 들어왔다. 묘하게 이상한 느낌이 더 강해졌다.
그들 몇 명이 멍하니 서 있는 사이 미리 짝을 지어온 사람들은 이미 각자 팀을 나눠버렸고 결국 남은 건 그들뿐이었다.
온시연이 다가오며 가슴 앞으로 떨어진 긴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기며 말했다.
“너희 여섯 명... 그럼 여섯 명이 한 팀으로 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상준이 앞으로 나섰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어깨를 한번 으쓱했다.
“시연 선배, 저는 선배랑 한 팀 하면 안 될까요?”
온시연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녀는 곧바로 용제하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제하야, 네가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네.”
아까 인원을 셀 때부터 이미 봤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려 있었기에 괜히 엮이기 싫었다. 같이 있는 걸 포착이라도 당하면 또 포럼에 온갖 추측이 쏟아질 터였다.
“어제 시율이가 나한테 말하더라. 은수 고모님이 자기한테 여자를 소개해 줬다고.”
허이설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시율.
어젯밤 추가한 사람 이름이 분명 온시율이었다.
둘은 별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허이설은 그에게 꽤 강한 인상을 받았다.
용은수가 미리 온시율의 사진을 보여줬었다. 보기 드문 외모와 몸매, 분위기까지 완벽한 남자였다.
앞에 있는 이 여자 선배 온시연도 그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 같았다.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허이설은 고개를 숙였다. 어차피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다.
어제 일을 떠올리며 용제하는 미간을 찌푸렸다.
“고모가 어제 나한테 온시율 카톡을 알려달라고 엄청나게 사정해서요. 안 넘겨주면 그 아가씨를 데리고 우리 집에 들이닥친대서...”
고개를 돌려 허이설은 그를 바라봤다. 용제하는 귀찮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 그냥 알려줬어요.”
문상준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너 온시연 선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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