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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너 예전에 그 사람 만나기 싫다고도 했잖아. 근데 왜 또 만나겠다는 거야? 할아버지한테 잘 보여서 회사 되찾으려고 일부러 비위 맞추는 거야? 그건 너무 큰 희생 아니야? 안 그래도 돼. 걱정하지 마. 어차피 언젠간 네 걸로 돌아올 테니까.” 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 용은수의 말에 용제하는 자신이 용태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반박하지 않았다. 용제하가 말했다. “맞아요.” “안 돼. 나 그 말 못 전해.” 용제하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 “왜요?” “진짜 못 전해. 내가 네 편 들어주면 온시율은 어떻게 하라고? 그건 생각 안 해봤어?” “그래서 친조카인 나보다 그 사람을 돕겠다는 거예요?” “무슨 소리야? 너랑 온시율은 원래 절친이잖아. 애초에 내가 먼저 소개해 줬어. 근데 지금은 네가 나한테 허이설이랑 다시 만나게 해달래서 내가 완전히 곤란하게 됐잖아. 이 배은망덕한 놈아.” “고모는 내 고모예요. 아무튼 반드시...” 용은수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용제하는 휴대폰을 가만히 바라보며 침묵했다. 손끝이 휴대폰 가장자리를 꾹 누르고 또 누르고 있었다. 이건 새로 산 휴대폰이라 던질 수도 없었고 용제하는 화가 나서 허공을 한 발 세게 찼다. 분명 이전에는 기회가 그렇게 많았는데 잡지 못했다. 그는 다시 용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엔 어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좋아요. 고모가 허이설이랑 나를 만나게 해주지 않아도 돼요. 대신 명 여사님의 연락처만 줘도 되잖아요?” “뭘 하려고? 설마 네가 몰래 네 친구 여자한테 손대려는 건 아니겠지?” “나... 내가 손대요? 그건 원래 내 여자였거든요.” 용제하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어쩌다 이렇게 세상 전체가 자신한테 등을 돌린 것만 같은지 몰랐다.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빨리 보내줘요.” “안 보내. 필요하면 네가 직접 할아버지께 여쭤봐. 나랑 명 여사는 연락처도 안 주고받았어. 명 여사는 할아버지랑 연락해. 나 같은 백수는 연결해 봐야 소용도 없어.” “고모는 진짜 본인 이름에 먹칠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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