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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용제하는 용은수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고모. 진짜예요?” “내가 너 속일 이유라도 있어? 그때 걔가 나한테 말했을 때, 나도 같이 따라서 그 나쁜 놈 가족들 욕 좀 했거든. 근데 걔가 나한테 또 그런 말을 하더라. 나쁜 놈 집안에도 좋은 사람도 있었다고. 봐, 상대방이 바람까지 피웠는데, 걔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아직도 그 감정에 깊이 빠져있다는 거지. 이런 걸 미련이라고 하지, 아마?” ‘말도 안 돼.’ 용제하는 조금 충격적인 소식에 흐리멍덩한 눈으로 중얼거렸다. “걔 개학하자마자 나만 쫓아다녔는데 다른 마음을 가질 시간이 어디 있어...” “너 아직도 안 믿는 거야? 너희 고등학교 때 같이 다니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확신해? 그리고 고등학생들 연애란 게 원래 다 장난스럽잖아. 삼촌 집 아들 봐봐. 며칠에 한 번씩 여자 친구 바꾸는데, 그게 애들 장난이지 진심이긴 하겠어?” “은수야! 너 왔구나.” 한창 이야기를 하던 중에 옆에서 누군가 다가왔다. 용은수의 절친이자 이 미술관의 주인이었다. “어머, 얼마 만이야. 제하는 점점 더 잘생겨지네.” 용제하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이내 용은수에게 묻던 말을 계속해서 물었다. "또 뭐라고 했어?" “너 바쁠 테니까 우리 그냥 혼자 구경할게. 볼일 봐.” “알겠어, 그럼 난 갈게. 즐거운 시간 보내. 필요하면 전화하고.” 용은수는 친구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래, 잘 가.” 용은수는와 용제하는 구석진 구역으로 갔다.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이어갔다. 용은수는 그날 허이설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실 다시 생각해 보면 별다른 내용은 없었고 방금 말한 내용이 전부였다. 몇 가지만 보태어 말한 후, 용은수는 용제하의 얼어붙은 표정을 보며 말을 꺼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그때는 아마 어렸을 거야. 첫사랑이었겠지. 너도 알다시피 첫사랑은 다 잊기 힘든 법이니까 좀 이해해 줘. 게다가 그 첫사랑,이설이가 먼저 좋아한 거였으니 분명 더 특별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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