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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오후가 되자, 부자린은 모두를 불러 강의동의 빈 강의실로 모이게 했다. 오늘은 각 조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날이었다. 제출된 실험보고서를 하나씩 다 검토한 이상, 누가 어떤 부분에서 장단점을 보였는지 모두 앞에서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번에 실패할지언정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수정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하려는 배려였다. 이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꽤 호평이었다. 괜히 누가 뒤에서 로비했다는 의심도 덜 수 있었다. 강의동으로 이동하던 중, 허이설은 지명월과 눈이 마주쳤다. 지명월은 벌써 확정된 양, 우쭐한 표정을 감추지도 않았다. 허이설은 잠시 멈칫했다. 곁에 있던 남소이와 눈이 마주치자 남소이가 낮게 말했다. “저렇게 잘난 척하는 것도 지금뿐이야. 곧 큰코다친다.” 남소이는 늘 직설적인 편이었다. 허이설은 옆에서 들으며 그녀와 함께 강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둘은 각자 자리를 잡아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자린이 들어왔다. 열 개가 넘는 실험보고서를 정성껏 확인했기 때문인지 얼굴은 예전보다 훨씬 피곤해 보였다. 모든 보고서에 꼼꼼히 주석을 달아둔 건 보통 정성이 아니었다. 허이설은 손에 들던 책을 내려놓고 단상 쪽을 바라봤다. 부자린이 앞으로 나가더니 보고서들을 모두 스크린에 띄웠다. “먼저 최종 선정된 팀을 발표하겠다. 남소이 팀이 선정되었어.” “...” 남소이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허이설의 소매를 꼭 잡았다. 그러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지명월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교수님, 이름 잘못 부르신 거 아니에요?” 부자린은 바로 눈썹을 찌푸리고는 지명월을 향해 말했다. “앉아.” 지명월은 억울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남소이 팀이 될 리가 없잖아요!” 남소이가 피식 웃었다. “너야말로 정신이 잘못된 거 아니야? 네 실력이 어떤지는 너도 알잖아. 우리 팀이 뽑힌 게 뭐가 이상한데? 우리 실력이 그 정도라는 거 아니겠어? 설마 맨날 놀기만 하던 너희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남소이의 직언에 지명월의 얼굴은 금세 붉게 달아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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