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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허이설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뒤따라오던 용제하가 거의 붙어서 같이 들어왔다. 허이설은 멈춰 서서 뒤를 흘깃 보며 눈살을 좁혔다. “들어올 거야?” 용제하는 도도한 얼굴로 말했다. “어.” “정신 차려.” 용제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허이설의 등을 밀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야.” 허이설이 그의 소매를 붙잡고는 밖으로 당겼다. “너 고양이 못 만지잖아...” “그 정도는 아니야.” 용제하는 허이설의 가느다란 손목을 부드럽게 잡고는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열릴 때부터 만두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허이설은 만두를 안아 들고는 용제하를 향해 말했다. “만두 밥만 좀 챙길게. 넌 거기 서 있어.” 용제하는 입을 닫고 순순히 제자리에 서 있었다. 다만 주변을 한번 훑어볼 뿐이었다. 잠시 후, 그는 조심스레 만두 쪽으로 두 걸음 다가갔다. 허이설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체 왜 저러는데? 나한테 돈이라도 뜯어내려고?” ‘돈이 없다더니. 이 정도라고?’ 용제하는 대꾸하지 않고 한 걸음을 더 가까이 갔다. 바로 앞까지 다가서자 콧잔등이 간질거렸지만 참을 만한 정도였다. 그는 조금 더 몸을 낮춰 쪼그려 앉았다. 그러자 허이설은 그의 입과 코를 손바닥으로 막았다. 저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 그런데 손바닥이 그의 따뜻한 입술과 닿은 순간, 허이설은 화상이라도 입은 듯 손을 확 거두었다. 허이설은 인상을 살짝 구기고는 만두를 안은 채 등을 돌렸다. 그리고 사료를 그릇에 담고 고양이 모래통까지 정리했다. 원래 만두는 그녀 발치에 얌전히 있었다. 그런데 모래를 치우고 고개를 들자 용제하가 쪼그려 앉아 한 손으로 만두를 천천히 쓰다듬고 있었다. 길고 곧게 뻗은 손가락이 만두의 머리에서 등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렀다. 쨍그랑. 그 소리와 함께 허이설이 손에 들었던 모래 삽이 땅에 떨어졌다. 허이설은 한숨을 내쉬고는 용제하 쪽을 흘겨봤다. 아니나 다를까, 용제하는 크게 재채기를 했다. 흩어진 머리칼이 흔들리면서 옷깃이 한쪽으로 내려앉아 매끈한 쇄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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