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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용씨 가문 본가 쪽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용은수는 부모 등골을 빼먹는 백수라 용태수에게 잔소리 듣지 않으려고 일찍부터 여러 일을 챙기고 있었다. 부엌과 연회장을 둘러보고 문제가 없자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용제하는 용호석의 유일한 상속자로 앞으로 무항 그룹 전체를 이끌어갈 주인이었기에 결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용태수는 늘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 예전에 허이설을 마음에 들어 했던 것도 사실은 용제하가 화목한 집안의 사랑을 좀 더 느끼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허씨 가문은 집안이 화목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용호석이 유우정을 정해놓았으니 이득만 있을 뿐 손해는 없었고 당연히 용태수도 찬성했다. 전에 허씨 가문을 초대해 분위기를 떠보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진짜 정식으로 약혼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용씨 가문의 본가에는 직계 가족들이 모두 모였고 오래된 친분의 가문들도 와 있었다. 용은수는 집 입구에 서서 오가는 손님을 환한 얼굴로 맞이했다. 몇 번 인사를 건네다 한적한 아치형 다리 쪽으로 걸어가 용제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 유우정을 데리고 언제 와?” “좀 있다가요. 길이 좀 막혀요.” “지금 오는 길이야?” “네.” 그의 담담한 목소리에 용은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너 정말로 정했어? 이건 네 스타일이 아니잖아? 내가 아는 그 어린 나이에 단 한 푼 없이 혼자 뛰쳐나갈 배짱 있던 조카는 어디 갔어? 너라면 죽어라 버텨서라도 아버지 말에 반항했을 텐데? 그 고집은 어디로 갔어?” “다른 할 말 없으면 끊을게요.” “쯧.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유우정, 사람 괜찮지. 근데 너는 그 애한테 남녀 감정이 하나도 없잖아. 네가 무항 상속자 자리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나는 더더욱 안 믿어. 무항이 너한테는 아무것도 아니고 너한테 준다면 오히려 네 아빠가 쓰던 거라며 싫어할 거잖아?” “나도 이제 애가 아니에요. 고집이 센 게 무슨 소용이에요. 나도 고모처럼 집에서 하라는 대로 하고 정해준 길을 가는 그냥 편한 한량으로 살려고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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