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화
윤가을이 말을 꺼냈다.
“너 사모님 알지? 이 일 사모님한테 알려. 그럼 그 사생아는 태어나기도 전에 끝이야.”
말을 다 하고도 윤가을은 고개를 저었다.
“진짜 난리도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우리 집은 그래도 정상적인 편이네. 둘 다 바쁘긴 해도 적어도 난잡하지는 않잖아.”
허이설은 윤가을의 말을 들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최희원에게 말하는 건 절대 불가능했다.
말한다면 용제하에게 먼저 말하는 게 맞았다.
최희원에게 바로 말한다면 집안이 바로 폭발 날 것이다.
둘은 윤가을 아빠의 진료실로 들어갔다.
윤가을 아빠는 과장이라 책상에 앉아 바쁘게 뭔가를 쓰고 있었다.
허이설은 따라 들어가며 조용히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이설이랑 가을이 왔구나.”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가을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아빠, 나 진짜 회사 인턴 하기 싫어. 제발 엄마한테 말 좀 해줘. 나 진짜 죽겠어.”
“인턴 안 하면 너는 뭘 할 건데?”
“휴가를 보내야지! 겨우겨우 방학인데 인턴이 웬 말이야. 게다가 나 요즘 게임 이벤트도 많고 완전히 미칠 거 같아.”
“네가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한다면야 당연히 얘기해 보겠지. 근데 게임하려고? 내가 너 엄마한테 가서 딸이 게임 좀 하게 해주라고 말해?”
“아니, 문제는 지금은 인턴 하기에는 너무 이르단 말이야.”
윤가을은 투덜대며 중얼거렸다.
윤광수는 허이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설아, 너는 방학에 뭐 하니?”
갑자기 질문이 넘어오자 허이설은 살짝 당황하며 답했다.
“요즘은 팀 프로젝트 준비하느라 바빴어요. 어제 대회 끝나서 이제 좀 쉬려고요.”
“가을아, 친구 좀 본받아. 너는 학교에서 뭐 참여하는 거 있니?”
“나는...”
윤가을는 말문이 막혔다.
“아무튼 엄마한테는 내가 얘기해 볼게.”
그 말에 윤가을은 기쁜 듯 톡톡 아빠의 팔을 쳤다.
“부탁해 아빠! 나랑 이설이는 해외여행 가기로 했단 말이야!”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과장님.”
“들어오세요.”
하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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