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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남소이는 콜라 한 모금을 마시고 말을 이었다. “진짜로 용제하를 만나기로 한 거야? 나라면 조금 더 지켜봤을걸. 너무 순조롭게만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서... 아직 너한테 푹 빠진 지도 얼마 안 됐는데.” 허이설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다 눈을 감았다. 깊은 생각에 잠기는 듯한 그녀의 얼굴에 복잡한 감정이 스쳤다. “음...” “네가 고민이 많다는 건 알겠는데 그 내용이 뭔지 모르겠어.” 남소이가 다그치듯 말을 이었다. “분명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왜 자꾸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지난번에 용제하가 줬던 복숭아도 네가 그냥 버렸잖아. 난 네가 먹을 줄 알았는데.” 한참을 침묵하던 허이설이 고개를 저으며 남소이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에 맺힌 무게감이 공기까지 무거워지게 했다. “만약 네 남자 친구가 바람피울 거라는 걸 미리 알았다면 그래도 만나고 싶어?” “당연히 안 만나지.” 남소이는 별 고민 없이 대답했다. “바람기는 근본부터 다른 문제야.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엄형수하고만 만났지만, 사람 보는 눈은 있다고 생각해. 평소에 하는 말이나 습관만 봐도 그 사람의 됨됨이는 대충 알 수 있으니까.” 허이설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어리둥절해했다. “그럼, 용제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절대 아니야, 용제하 같은 사람은 겉보기엔 여자 친구 많아 보여도...” 남소이는 말을 잠시 멈춘 뒤, 살짝 주변을 둘러보고는 허이설의 귀에 가까이 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용제하는 그냥 얼굴만 잘생겼지, 속은 텅 비었어. 성격이 그런 사람이 설사 연애하게 되더라도 하루도 안 가서 상대에게 짜증을 내며 쫓아낼 거야.” 허이설은 할 말을 잃은 채 묵묵히 남소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자신이 바로 그렇게 쫓겨나도 절대 떠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확신하는데 용제하는 바람을 피울 필요 자체가 없어. 체면 같은 것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야.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바로 헤어지면 그만이지 일부러 바람 같은 걸 피할 필요도 느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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