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화
김우연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번 모의고사를 정말 잘 봤구나, 특히 수학이 만점이야!”
담임 선생님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점점 더 흥분해 가고 있었다.
그는 김우연이 말을 듣지 않고 늘 선생님을 외면하며 책만 보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꾸중을 하려다가 그만뒀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만두길 정말 잘한 것 같았다.
자신이 그때 제지했다면 이렇게 기쁜 장면을 보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만점이요? 그런데 그게 왜요?”
김우연은 의문을 품었다.
“우연아, 너의 이 수학 만점이 전국 모의고사에서 유일한 첫 번째 만점이야! 네 생각에는 내가 너를 왜 불렀을 것 같니?”
담임 선생님은 신비로운 어조로 말했다.
김우연은 깊이 생각에 잠겼다.
‘점수가 아직 이렇게 빨리 공개되지 않았을 텐데, 그런데 유일한 만점이라면, 이번 수학 시험이 어려워서 주목받은 건가?’
“설마... 정원대학에서 제 만점을 보고, 저를 추천 전형으로 데려가려는 건 아니죠?”
김우연은 눈썹을 살짝 올리며 자신의 추측을 내뱉었다.
그 말을 듣자 자리에 있던 모든 선생님이 멍하니 굳은 채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당혹감이 스쳤다.
마치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소식을 들은 것 같았다.
김우연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제 추측일 뿐이에요. 죄송합니다.”
그 말을 듣자 선생님들도 어쩔 수 없이 따라 웃었다.
“이 녀석이 꿈도 많이 꾸는구나!”
“아직 성적이 다 나온 건 아니란다. 수학 점수만 나왔을 뿐인데, 이미 전국을 뒤집어 놓았어.”
“벌써 많은 운산대학과 세한대학 같은 대학에서 너를 스카우트 하려고 연락이 왔어. 너만 동의하면 바로 추천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어!”
“어서 네 부모님께 연락해서 어느 대학에 갈지 상의하도록 해. 우리도 학교 측에 보고해야 하니까!”
담임 선생님은 그제야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김우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스스로 너무 과대망상 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왜 그러니?”
선생님들은 모두 멍하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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